[케블리] #20. 알리바바와 블록체인
Kblock 공식 리서치팀, 케블리
안녕하세요 케블리 입니다. 케블리는 '전세계의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함께 찾고 공부해 나눈다’는 KBlock의 목표에서 ‘나눈다’를 본격적으로 실천합니다.
#20. 알리바바 블록체인
- 마오타이주(酒) 진품판별을 블록체인으로
알리바바는 이번 달 26일, 중국의 백주로 유명한 '마오타이주(酒)' 진품 판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연내 전면적으로 상용화된다고 합니다. 없어서 팔리지 못할 만큼 인기가 좋아 진품과 구분이 되지 않았던 짝퉁이 범람했던 제품이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 전세계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 1위
'2017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특허 순위'를 보면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1위는 중국의 대표적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2위는 미국의 Bank of America 가 차지했습니다. 상위 100위 기업 중 49%가 중국 기업, 33%는 미국 기업의 비중이었습니다.
이 자료는 출원 된 특허들을 기준으로 산출되어 아직 등록되진 않았지만, 알리바바에서 기술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현재 핵심 사업 영역과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먼저 응용시킨 영역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
알리바바는 1999년 수출입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 커머스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B2C, C2C 거래가 모두 이루어지는 '타오바오'가 없는 것 빼고 다 파는 국민 쇼핑몰로 자리잡으며, 다른 영역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나갔습니다. 현재의 알리바바는 연매출 600조원 규모의 중국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거대한 생태계 자체가 되어버렸지만, 다른 인터넷 공룡들 (텐센트,바이두)와 비교했을 때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영역은 아래의 3가지 입니다.
▶커머스 : 타오바오(C2C), 티몰(B2C)
11월 11일 싱글의 날 때 행사에 하루 매출액이 28조원이며(17년), 중국 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90%입니다.
▶결제 : 알리페이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넨셜')
플랫폼 가입자수가 9억명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 유저(MAU)가 4억 5천만명에 달합니다.
▶물류 : 알리 익스프레스
위의 두 서비스에 비해서는 국내 택배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지만, 알리바바는 '신유통'이라는 전략과 함께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진 물류를 실현할 것임을 선언하였습니다. 향후 알리바바는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국내외를 망라한 서비스로 키우려 하고 있습니다.
2. 블록체인 기술 적용 대표 사례
▶ 결제
<온라인 기부(알리페이 내부 기능)>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16년부터 알리페이로 온라인 기부금을 모집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모두 37개 기관이 앤트파이낸셜 블록체인 플랫폼에 합류했고, 304건의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모집된 자금은 4800만 위안(약 82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937만 명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 유통
짝퉁의 나라인 중국에게 정품과 안전한 먹거리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하지만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에 물류 시스템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PwC 와 협업하여 식품 유통 블록체인>
17년 3월, 글로벌 회계 컨설팅기업 PwC 와 협업해 다국적 식품의 모든 공급망 단계에서 식품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식품 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목표이며, 우선 식품/유제품 수출 대국인 이탈리아,스페인에서 운영됩니다.
▶ 기타
<클라우드 컴퓨팅 + 블록체인>
지난 2016년 10월 항저우에서 열린 IT대회에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딩 플랫폼 '아리윈'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전자메일 증거보존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상품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중요 메일의 데이터를 별도로 보관하고, 분쟁 발생 시 사법 기관에 보내 증거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의료서비스>
17년 8월, '알리바바그룹의 헬스케어 계열사인 알리건강은 장쑤성 창저우시 의료기관들을 연결한 블록체인을 구축했습니다. 환자 진료기록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한번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이나 CT 촬영 등의 진료기록을 병원을 옮길 때마다 다시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진료기록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3.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은 당장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짝퉁/식품 불안전성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고,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 영역(결제/커머스/유통)에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만큼, 알리바바는 블록체인 기술 기발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상대적으로 텐센트는 게임(텐센트 게임),메신저(위쳇)와 같은 콘텐츠 영역에 더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알리바바에 비해서는 블록체인 연구가 덜 활발합니다.
작년 10월 앤트파이넨셜의 CTO는 컨퍼러스장에서 BASIC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B(Blockchain), A(Artificial Intelligence), S(Security), I(IoT), C(Cloud Computing) 을 의미합니다.
블록체인이 실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기술 자체의 확장성과 처리 속도 문제 만이 아닌,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공지는 기술, 분산 장부를 저장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가 나올 수 있는 IoT기술 등이 함께 발달되어져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성숙되지 않아 있는 만큼, 아직 프로젝트들이 실제적인 성과보다도 그 시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들이 많지만, 향후 점점 더 성공하는 프로젝트들이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