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고수의 메타인지

in #chef4 years ago
  • 친구와 장난으로 요리사 기준을 정해보았다.

· 맛있다 맛없다를 구분할 수 있으면 하수

· 왜 맛없는지 맛있는지 알면 중수

· 어떻게 요리하면 맛있는지 알면 고수

· 더 간단한 방법으로 고수의 맛을 낼 수 있으면 백종원 레벨

  • 고수가 되려면 어떤 메타인지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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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레시피로 요리를 하고, 비슷한 요리 경력을 갖고 있어도, 어떤 이는 맛있게 만들어내고 어떤 이는 뭔가 부족한 맛을 내는 요리를 만들어낸다. 단순히 재료와 분량의 문제가 아니다. 아마도,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재료의 맛과 특징, 양념과 재료의 상성이나 관계 등을 더 잘 파악해서 능숙하게 쓰는 이들일 것이다.

그들에게 그 요리는 '내 요리'이다. 내 것으로 능숙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응용은, 내 것이 된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반면에, 레시피대로 따라는 하지만 다시 만들라고 하면 헤매면서 레시피를 자꾸 봐야만 하는 이들은, 그 요리를 할 줄 안다고 하기 어렵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지식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은 있는데 설명할 수는 없는 지식이고

두 번째는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설명할 수도 있는 지식이다.

두 번째 지식만 진짜 지식이며 내가 쓸 수 있는 지식이다.

내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남에게도 요리법과 노하우를 설명할 수 있다. 그건 그 사람의 지식이자 노하우이다.

하지만 레시피를 봐야지만 뭔가 할 수 있고, 맛 역시 잘 내지 못하는 사람은, 내가 그 요리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은

있지만 설명도 불가하고, 재시도했을 때 성공할 것이란 보장을 하지 못한다.

[출처] https://brunch.co.kr/@ahala/49


메타인지란?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만을 알 뿐이다." -소크라테스

‘안다.’라는 개념에 관해 소크라테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만을 알뿐이다.”

이는 메타인지의 ‘사고에 대한 사고(thinking about thinking)’ , ‘인지에 대한 인지(cognition about cognition)’라는 개념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란 자기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에 대한 판단과 더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계획 및 실행 전반을 의미합니다. 또한, 계획한 실행과정이 목표에 어느 정도 접근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더욱 효율적인 목표 수립을 위해 이를 조절합니다.

성균관대 교육학과 도승이 교수는 “여러 학자의 연구를 종합하면 메타인지의 구성요소는 크게 기획과 점검, 조절 등 3가지”라고 말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요리사의 상황을 메타인지와 연관 지어 생각해보겠습니다.

기획-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해당 요리에 관해 알고 있는 사전 지식을 파악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재료와 조리기구를 바탕으로 어떻게 레시피를 활용할지 미리 계획합니다.

점검- 요리를 진행하며, 처음 계획한 과정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지 적어둔 레시피와 비교합니다. 또한, 직접 요리를 맛보며 기대한 방향에 부합한 지 확인합니다. (간단히 말해 레시피 과정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장 중요한 맛을 보는 시간입니다!)

조절- 위의 점검 과정을 통해 본인의 요리가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가는지를 검토합니다. 이후 요리 과정이 잘못됐다는 결론이 나면 다시금 방향을 조절합니다.

메타인지는 타고나는 유전만큼이나 외부 환경의 요소도 중요합니다.

많은 학자는 메타인지를 발달시킬 기회를 얼마나 갖느냐에 따라 능력이 발달하기도, 퇴보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만약 학부생 당시 인지심리학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그리고 허용적이고 안정적인 분위기의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메타인지를 활용할 기회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인턴으로서 ‘사고에 대한 사고’ 즉 메타인지 과정은 나를 등대로 삼아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자 ‘나’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나’의 생각을 설명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생각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수반되어야하며, 이러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는 설명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메타인지적 지식과 사고’ 의 과정으로, 업무 소통의 기반이 되는 ‘나의 언어’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왔습니다.

[출처] https://story.pxd.co.kr/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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