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고양이 _ fatcat
-칠냥이 집사 @haga 가 쓰는 야옹이 이야기-
고양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개에 익숙한 사람들은 어느 고양이를 보더라도 "어머 크다" 내지 "통통하다" 라는 말을 쉽게 한다.
우리 집에서 제일 작은편인 수수를 보고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수수는 4-4.5kg의 날씬쟁이인데! 🤣
보통 비슷한 몸집의 개와 고양이를 비교하면 무게는 고양이가 훨씬 많이 나가는 듯 하다. 지방도 많고. 뱃살도 있고.
혹시나 해서 '고양이 몸무게'로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보았는데... [몸길이 47∼51㎝, 꼬리길이 22∼38㎝, 몸무게 7.5∼8.5㎏ 정도이다. ] 라고 나와있다.
7.5-8.5kg 의 고양이는 큰 고양이에 속하는데.....
보통 건강하고 통통한 여자 고양이는 3.5-6kg 정도, 남자고양이는 5-8kg 정도 나가는 듯 하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이제까지 나를 거쳐간 대략 20마리 정도의 성묘들을 종합 해 본 결과이다. (믹스 or 코리안숏헤어에 한함)
그럼 나에게 진짜 크고 뚠뚠한 고양이는?
9키로 이상의 고양이.
바로바로 우리 하보리.
나의 첫 고양이인 보리는 쌀이와 함께 동네 어느 집의 옥상에서 데려왔다. 길고양이의 아기였다.
처음 데려왔을 때가 1개월령이었는데, 그때는 쌀이가 동글동글 통통해서 더 뚱뚱하게 클 줄 알았다. (흰애기 쌀이 노란애기 보리)
의사선생님이 "치즈아기가 많이 클거에요. 8-9키로까지
나갈 수 있겠어요. 발도 크고, 보통 숫컷 치즈냥이가 많이 큰 편이에요" 라고 하셨을 때도 우리 보리는 날씬 할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전문가는 달랐다. 중성화 이후로 폭풍성장한 우리 보리. 동글동글한 눈에 뚱뚱하고 큰 몸집으로 온 랜선 이모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긴, 어디에 있어도 너무 커서 눈에 띄니까. 인스타 고양이 사진 계정에도 칠냥이 사진중에 가장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게 하보리의 사진이다.
작년 말에 야옹이들 피부에 곰팡이가 막 생겨 보리도 병원에 오랜만에 가서 몸무게를 쟀는데, 10.3kg 이었다. 그때가 초절정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은 좀 빠져서 아마도 9.5kg 쯤?
고양이도 사람처럼 성인병이나 비만으로 고생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의사 선생님께 다이어트 사료를 먹여야 할지 상담을 했다.
보리가 계속 게으르게 누워만 있고 그루밍도 하지 않고 먹기만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보리는 잘 움직이고 몸집에 안어울리게 많이 움직이고 민첩하고 예민하고, 동생들이 밥먹을 땐 먼저 먹으라고 양보도 잘 하는 고양이기때문에, 지금보다 더 찌지 않게, 그리고 좀더 많이 움직이게 관리만 해 주라고 하셨다. 맛없는 다이어트 사료를 먹이거나 절식을 하면 스트레스로 예민한 고양이에겐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사람이랑 똑같다. 나도 못하는 식이조절을!
장난감으로 많이 놀아주고, 스트레스를 덜 주니 한 두달만에 살이 빠진게 엄마인 내 눈에는 보인다.
그래도 모르니 계속 잘 관리 해주어야지.
보리야 엄마랑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7냥이 집사님이라구 해서 냉큼 놀러왔어요^^
게하까지 운영하시고 대단하셔요-
앞으로 자주 봬요!
네! 칠냥이 얘기, 돌보는 길냥이 얘기들도, 게하이야기도 쭉 써보려구요. 반갑습니다! 아기들 엄청 예쁘던뎅 😻
A domestic cat can run at speeds of 30 mph.
잡곡이네 이야기가 스팀잇에서 ~ ㅎㅎㅎ
게하 블로그에는 내아들 자랑 못하니 이제 여기다 길고양이한테 호구잡힌 얘기도 하고 퇴사 얘기도 하고 외국손님들 얘기도 해볼려고요 ㅋㅋ 아직 뭐가뭔지 모르겠 ㅋㅋㅋㅋㅋ
천천히 하시면 될 거 같아요.
궁금한 부분은 저도 검색해서 찾아보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기도 하고 그래서 좋은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