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은 하둥이?

아침에 또 한바탕 하고 울고불고 난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둘이 붙어서 웃고 난리가 났네요.
그 웃는 모습이 이뻐서 찍는데 장난감을 하나씩 얼굴 앞에 들더니 "김치" 랍니다.
김치는 매워서 먹으면 죽는 독약 쯤으로 알면서 사진 찍을 땐 어떻게 김치라고 하는 걸까요?
아내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안 가르쳐 줬다네요.
TV님의 힘일까요?
서정주 시인이 자신을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라고 했던가요?
우리 쌍둥이를 키운 건 팔할이 TV...겠군요.
사진 찍고 나서 또 울며불며 싸운 건 비밀입니다.
싸우고 화해하고 울고 웃고 그러고 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