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로서 이번 HF20을 거치며 생긴 의문과 부정적인 글

in #busy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용쌤(@yongsam)입니다.

스팀잇 가입 1개월차라 뉴비로 쳐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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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하드포크20 이 후부터 계속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꾹꾹 참고 새로 올라오는 많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의문점은 한 가득인데 찾아보지도 않고
멍청한 소리를 적는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이 정도면 많이 찾아 보았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씁니다.

우선 이 글은 의문점에 대해 서술했으며
전체적인 글 분위기는 부정적입니다.

다 읽으시고 돌을 던져도 좋고
의견을 나누셔도 좋습니다~


HF20의 과정에서 차질

저는 하드포크를 처음 겪었어요.

이번 하드포크가 진행되면서
매끄럽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저 새로고침 하면서
한국의 증인이신 @clayop님 글만 목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하드포크 일정은 오래전부터 잡혀있었고
하드포크를 위해 많은 증인들이 대기 했었다고 알고있는데
기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문제야 있을 수 있죠.
끝나자마자 보팅 게이지가 100%인 것을 확인 후
기쁜마음으로
댓글 두개와 보팅 하나
.
그리고 아무 것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보팅 게이지가 거의 바닥 나있었고
처음 보는 RC마나바는 바닥이었습니다.

무슨 문제인가 싶어서
@ned의 글을 읽었는데
그저 성공적이라고 자축하고 있더군요.

무슨 오류로 인해 원래 깎여야할 RC와 보팅게이지보다
확연하게 깎인 결과가
분명히 의도하지 않은 결과일텐데요.
의도 했다면야 미리 공지가 되었겠지요.

이번 하드포크는
과정과 결과 둘다 성공적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네드의 글에서
고래 분들 께서는 서로 축배를 들고 있더라구요.

거기서 1차실망을 했습니다.


스티미언 고래들의 반응

그래도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니
스티미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위로 받을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 둘 올라오는 글에는
플랑크톤 신분인 저로서는
공감이 가지 않는 글만 올라오더라구요.

글을 한개 두개 차례로 읽어나갔습니다
가장 많이 읽은 요점이
SMT로 가기위한 포석
스파의 수요로 스팀 가치 상승
두 가지 있었네요.

블록체인 기술을 공부하고는 있었지만
스팀자체를 깊게 공부하지 않을 저로서는
SMT가 생소 했습니다.

SMT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쟁이가 된 느낌에
최대한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많은 글을 읽었지만
내년 3월부터 활성화가 된다는 것
아주 좋은 것
이정도 정보 밖에 얻지 못했죠.

사실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여기 SMT를 위한 포석이라 글 쓰는 사람 중에
절반은 SMT가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MT를 위한 포석이라면서
왜 하포20이 SMT의 포석인지
내년 3월에 있을 일을 왜 벌써 질러버렸는지
명쾌하게 긁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적어 주는 사람은 있었으나 납득이 가지 않았고 그냥 좋다 좋다식이었습니다

그리고 SP의 수요가 늘었으니
스팀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이 부분은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원할한 활동을 위해 100SP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당시 1000SP라는 결론이 났었는데

누가 100만원을 글쓰고 댓글달기 위해
보증금으로 쓸까요?

스팀은 기본적으로 코인입니다.
코인은 아직까지 다단계의 성격이 큽니다.
새로운 유입이 있어야 가치가 상승이 되지요.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도
아주 단시간에는 1000SP이하의 스팀잇 유저들이
모두 1000SP를 만들기위해 돈을 쓴다면 가치 상승은 잠깐있겠죠.
그리고 그게 끝입니다.
새로운 유입은 지금도 없었는데 하포20 이후는 차단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위기감 보다는
마치 스팀이 안좋게 소문날까봐
쉬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것이라 덮으면 끝이날 것처럼...

여기서 1차에 이어서 2차실망을 했습니다


스팀잇의 사이즈

스팀잇에 처음 가입하려고 할 때
100만 계정이 돌파되었다라는 이전 소식도 접했는데
정말 많구나라고 생각했었고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포20으로 인해
좀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네요.

스팀잇의 사이즈는 전세계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생태계에서
100만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초라하게 보일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00만.

드라마.png
팔로우 1만여개 페이지가 올린 동영상 3일간 조회수 53만.

보겸TV.png
거의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유명 유투버의 구독자 253만.

카카오스토리.png
거의 한국인만 이용하던 시기 카카오스리 오픈 1년만에 떠난 유저수 500만.

페이스북 이용자수 20억돌파 ( 작년 상반기 기준 )

극단 적인 예로 보일 수 있겠지만.
봇계정. 유령계정. 부계정 등등 싹 포함해서
모든 계정의 숫자가 100만이 넘는다는 것.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
유저풀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두번째로 크다는 KR서버에
실제 이용자 수는 세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저는 최소한 거대한 고래도 살 수 있는
드넓은 호수라고 생각 했었지만고래는 바다에 살지만

실상은 소금쟁이만 동동 떠있고
햇볕에도 증발할지도 모르는
웅덩이에 불과하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다들 웅덩이에 앉아서
슈퍼스마트를 기다리는 모양입니다
이를 태면 킬러 dapp, 거대 기업 자본, 노아방주 등

100만명을 먹여살린다는 슈퍼스마트는
100만명이 넘어야 1명 있을까 말까입니다.

진정으로 스팀의 가치를 키우려면
스팀잇의 사이즈 부터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본도 기업도 천재도 따라오게 된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으로 부족한 유저풀에 3차실망했습니다.


SMT와 기업자본에 대한 의문

스팀잇의 장점은 활성화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타 플랫폼을 보며 안주하면 안된다고 봐요.

SMT활성화 되며 들어오는 dapp들과
기업 자본들

스팀에 뭘 보고 들어올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킬러 dapp과 자본이
굳이 여기로 올 이유가 없습니다.

dlive처럼 하고 싶은 test만 해보고
갈 길 떠난 것을 봐도
dlive를 깎아내리고 욕하는 글만 많았지
dlive 조차도 스팀에 매력을 못 느꼈다고 생각하는 관점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다들 안 좋았다는 까고 있는
dlive도 스팀에 목매지 않는데

너무 다들 당연하게
스팀에 발을 들여 놓을 것이라
맹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락장이 길어지게 되면
더 괜찮은 플랫폼들이 생겨 나겠죠.
DPOS보다 더 성공적으로 평가 받는
채굴방식도 생겨나겠죠.

그럼 스팀잇은 더 이상 매력이 없습니다.

그 기간동안 스팀잇을 매력있게 키우기 위해서는
유저숫자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스팀잇이
무시 못할 유저풀을 가지고
무시 못할 정보들을 가지고
무시 못할 인재를 거느리고 있다면

스팀잇을 무시 못하게 되겠죠.
마치 비트코인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유저풀을 키우는 것
이 것 이상으로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입장벽을 낮추고
골을 파도 모자란 마당에
진입장벽을 올리는 하드포크가 이루어졌고
고여가는 스팀잇에 심각성을 인지 못하는 것.

여기서 또 한번의 실망을 했습니다


마무리 하며

저는 개발은 문외한이지만
코인 트레이딩은 많이 해봤습니다.

하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몰라도
어떤 코인에 이번 하포가 악재가 될지 호재가 될지 가늠은 많이 해봤습니다.

감히 말을 하자면 이번 하포는 분명한 악재입니다.
뒤늦게 패치사항을 수정할 것이라 해도
스팀잇의 개발진과 증인의 방향성이 엿보였고
이 같은 방향성은 고치지 않으면
분명 더 큰 악재를 불러 올 것입니다.

전 많은 ICO를 보았고
투자를 위해 백서들도 많이 읽어 봤습니다.

수 많은 코인들의 로드맵은
자신이 넘칩니다.
장미빛입니다.
그리고 초기 투자자들은
어떠한 바람이 불어도 맹목적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사라집니다.대박나는 건 극소수

스팀잇은 다르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똑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플랑크톤 피래미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들
본인에게 확신이 없어서
타인들에게 안좋게 찍힐까봐
본인의 무지함이 탄로날까봐
혹은 귀찮아서

이러한 의견을 많이 못 쓰고 계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도 두려워 말아요.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내걸고 달려왔습니다.
누군가 중앙에서 당신을 진단하고 처방해주지 않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아픈줄 알아요.

그래야 스팀이 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소한 의문점은 더 있지만
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글주변이 부족해서 죄송하네요.

관련 포스팅을 이어서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는
유쾌한 얘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도 봐주실꺼지요? 제발~

PS.
원할하게 활동 할수 있도록 스파임대해주신
@ponzipanda님께 감사드립니다.

Sort: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건전한 의견 표시와 논의가 발전에 도움이 되겠지요.

네네 발전에 콩만큼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돌이가 @glory7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6을 보팅해서 $0.009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63번 $8.783을 보팅해서 $8.378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스팀코인이 가진 블로그라는 특화 된 장점을 살려 줄~
다른 블럭체인과의 합병도 고려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네드의 리더쉽과 경영마인드 그리고 기술팀의 역량이
온갖 잡코인이 무한경쟁하며 피 튀기는 전쟁을
하는 코인 바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 보입니다~

맞아요 지금은 무한경쟁.
치킨게임과 같은 일촉측발의 상황인데
스팀잇이 독점기업인줄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곰돌이가 @keydon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7을 보팅해서 $0.00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66번 $8.832을 보팅해서 $8.404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스팀잇의 오랜 믿음입니다.
오로지 스파 충전만이 스팀 가격 우상향을 시킬 것이라는 믿음이지요.
애초에 네드를 비롯한 개발진의 목표는 이것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팀잇의 모든 시스템은 사용자가 끊임없이 스팀 파워를 충전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이것은 모든 코인이 가지는 모순입니다.
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정작 쓰는 순간 '손해'가 발생하는 물건을 화폐로 쓸 사람은 아무도 없죠.

스팀잇이 흥하고 사람이 몰려들어 스팀 가격이 오르길 바라는 것은 그저 스팀 파워 충전과는 거리가 먼 플랑크톤들 뿐일 겁니다.

이제는 현질만 하면 게이지를 무한 충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스파 충전 시 보팅 파워가 회복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댓글도 스파가 충분해야 맘껏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경 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SMT와 관련해서는 과거 100만 계정처럼 다시 허수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SMT의 목표가 광고 시스템을 붙인다는 건데 이걸 위해서는 액티브 계정 규모가 중요합니다.
봇이든 이중 계정이든 중요한 것은 숫자이지 질이 아니거든요.
물론 선량한 투자자와 광고주들은 이런 허위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겠지만 적어도 초기에 한 몫 벌고 떠나는 사람들은 뭔가를 챙겨 가겠죠.

허수가 늘어야 액티브 계정도 비례해서 늘겠죠.
허수도 늘릴 생각이 없어보였어요.

숫자가 늘어나면 질나쁨과 질좋음이 동시에 따라 오게될텐데
고였다라는 현상을 질이 올라갔다로 자의적 해석에 실소가 나옵니다.
댓글에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긴글 진지하게 읽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놓고 네드는 파워다운 읍읍...ㅋㅋㅋㅋ

넭듥 욕읂 벊엵몴핡겕 핽얇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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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적응이 되고 나면 100만원 이상의 돈을 당연히 쓰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면 스파의 힘이 엄청나거든요.
뉴비에 대한 지원정책은 아마도 나올거라 봅니다.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많은 유저분들이 스파 낮은 사람들을 위해
임대해주시겠다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곰돌이가 @tailcock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6을 보팅해서 $0.009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65번 $8.815을 보팅해서 $8.396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글 주변이 부족 하시지 않구요.. 또 전 생태계를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 할애기가 없네요 ㅋㅋ
제가 어느정도 알아야 잘근 잘근 씹을수 있을듯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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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잘 정리하셔도되요 부족한 부분은 댓글 다는 분들이 채워주실거에요

곰돌이가 @nalumsiss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4을 보팅해서 $0.011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72번 $8.922을 보팅해서 $8.464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저는 가입10개월차이지만 뉴비입니다. ㅎㅎ

양심이 어디가셨나여... ㅋㅋㅋㅋ 다들 신생아로 만들어버리시네용

곰돌이가 @maikuraki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4을 보팅해서 $0.011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67번 $8.846을 보팅해서 $8.415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좋은글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대부분입니다

스팀잇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뉴비 입니다. 스팀잇에 대해서도 계속공부해보고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명성을 보니 많은 혼란을 겪으셨을 것 같네요 토닥.
더 좋은 스팀잇 세상에서 만날 수 있기를!

축배 드는 느낌은 정말이지 병맛입니다. 다 받아주어도 모자랄판에 말이죠. ㅎㅎ

하나하나 공감하며 훔쳐갑니당...

마치 타이타닉 호에서 파티열어버린느낌?
공감과 리스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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