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기(고등학교 시절 분식집)

in #busy6 years ago

<대문사진: @bbooaae님 제작 및 기증>
1. '달라스 분식집'에 '달라스 돈가스'
다들 학창시절 즐겨찾던 분식집이 있을거다. 나는 고등학생때 자주 갔던 '달라스 분식'이라는 상호의 가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게의 외관은 화려하지 않다. 내관은 오래되어 보이지만, 위생적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나는 달라스 분식에서 만드는 대부분의 메뉴를 좋아했는데. 그 중에서도 '달라스 돈가스'를 좋아했다. '달라스 돈가스'는 화려하지 않지만, 중독되는 소스에 피카츄 돈가스 맛이 나는 돈패티가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

내가 달라스 돈가스를 먹었던 또 다른 이유는 칼질을 할 수 있어서였다. 사실 또라이 같은 이유이다. 나는 티비를 통해 연예인들이 고급진 식당에서 칼질을 하며 식사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문득 나도 칼질을 하며 식사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다. 그래서 스테이끼는 아니지만 돈가스라도 썰면서 대리만족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돈가스를 자주 먹었다.

고딩의 허세.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 달라스 돈까스>

2. 달라스 아주머니
'달라스 분식집'에 온 지 거의 10년 만이다. 혹시나 오래전 아주머니께서 여전히 계시길 바라며 문을 열었다. 반갑게도 아주머니께서 그대로 가게를 운영하고 계셨다. 아주머니께서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셨지만, 내가 졸업한 ㄷㅊ고등학교를 이야기하자마자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리고 당시 같이 왔던 친구들을 이야기하면서 더 반갑게 맞아주셨다. 예전에는 엄청 활발하시고 반찬을 남기면 엄청 혼내실 정도로 정정하셨던 기억이 선명한데. 10년이 지난 아주머니의 얼굴에 선한 주름이 많이 생기셨다.

자연스럽게 이곳 상권이야기를 하면서 걱정과 근심이 많으시다... 그리고 최근 가이드 폭행사건과 유흥주점 강요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군의원에 대한 욕을 시원하게 하셨다. 나도 그 덕분에 마음속 고구마가 쭉 내려가는 것 같았다.

**3. 군의원 **
그 군의원들이 다시는 재출마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 따위 정신으로 나랏 일을 하려면 옷 벗고 쉬어라. 그리고 그 따위로 연수갈거면 군민을 위해 써라. 군민들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들다니...

마음같아서는 읍내 사거리에서 일자로 세워놓고 줄빠따를 치고 싶다...
'국민 줄빠따 소환제' 같은거 만들면 내가 공정한 강도로 쳐줄 수 있는데^^

<후문사진: @imrahelk 님 제작 및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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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돈까스래서 피카츄돈까스를 생각햇는데 읽다보니 나와서 반가웠네요. ㅎㅎㅎ 컵떡볶이랑 피카츄 돈까스랑 라면땅이랑 핫도그 정말 학교 끝나고 그거 먹는게 일이었는데 말이에요. ㅎㅎ 아 아폴로도요 ㅋㅋㅋ 공부한 기억은 안나도 군것질한 기억은 선명하군요.

아... 컵떡복이 사먹을 곳이 있으려나요.ㅎㅎ 갑자기 먹고 싶군요^^ 아폴로도 이제 보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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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엔 태형이 지금도 있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훈련받은 집행인(?)이 적절한 강도로 때려 준다 합디다. 군의원 당선된 다음 해외연수를 싱가폴로 갔다 오시죠. 태형 체험도 해 보고. 여기서 체험은 맞아보기

그거 맞는거 보았는데... 두 번째부터 살이 갈라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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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실제 본 적이 없어서 무시했는데 장난이 아니군요. 줄빠따가 인권친화적으로 보일 정도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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