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여행기(논어: 16편에서 20편까지/ 논어 마무리)

in #busy5 years ago (edited)

<대문사진: @bbooaae님 제작 및 기증>

1. 예천군 군의원들 사퇴운동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군민들이 화가 매우 많이 난 것 같다. 대한 애국당과 자유한국당과 같은 보수이 텃밭인 이곳에서 이번 사건으로 '예천군 의원 사퇴 추진위원회'가 생겼다. 놀라운 모습이다. 이 분노가 다음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내가 가는 곳곳마다 군의원들의 만행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여성분들은 유흥업소에 대한 부분에 많이 실망한 것 같다. 반면에 남성은 군의원의 폭행에 실망을 한 것 같다. 나는 명백히 잘못한 상황을 두고도 사퇴하지 않는 이 분들을 보면서... 내가 이곳에 산다는 것이 부끄럽다.

나는 여기에 이 분들의 수준을 예상하고, 군의원 투표용지를 무효표로 날렸다.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받은 투표용지에는 차악이 없었다. 더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은 도대체 뭐 하는건가?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이런 험지에 도전하지 않고...

다음 선거 때는 내 투표용지에 차악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구체적으로 나는 농민과 노동자를 위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곳에 기초의원 후보자를 내지 않다니...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3선 이상 당선된 분들은 험지로 가서 다른 후보와 경쟁해야한다는 말에 잘린 전원책 변호사의 말을 다른 당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가 멋지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선택이 있는데. 어렵게 종로에서 당선되고, 다시 부산으로 간 것이다. 결과는 낙선이었다. 그리고 다음에 부산에서 당선되었다. 정치는 이렇게 하는거다. 당신들 아가리에 탐욕을 쑤셔 넣고 보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출처: 픽사베이/ 쓰레기 플라스틱 폐기물 낭비 폐기물처리 환경보호 자연 숲 녹색 환경 오염 책임>

2. 논어

가) 16편 계씨

공자왈: 능력을 다 발휘해서 벼슬자리에 나아가되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은 그만 두어야 한다. 위태로운데 도와주지 않고 넘어가는데도 붙잡지 않으면 그런 신하를 장차 어디에 쓰겠는가?<예천군 군의원들에게>

공자왈: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그것을 위해 꾸며대는 것은 군자는 미워한다.<예천군 군의원들에게>

공자왈: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정직한 사람, 선의가 있는 사람 그리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다. 위선적인 사람, 말만 잘하는 사람 그리고 아첨을 잘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롭다.<예천군 군의원들에게>

공자왈: 군자가 경계해야할 것이 3가지가 있다. 젊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음으로 정욕을 경계하고, 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왕성해짐으로 다툼을 경계하고, 노년에는 혈기가 이미 쇠퇴해져 탐욕을 경계해야한다.<예천군 군의원들에게>

공자왈: 군자께서는 항상 9가지를 생각한다. 볼 때는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들을 때는 똑똑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몸가짐은 공손할 것을 생각하며, 말할 때는 진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일을 할 때는 공정스럽게 할 것을 생각하며, 의심이 날 때는 물어볼 것을 생각하고, 성이 날때는 뒤에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득이 될 것을 보았을 때는 그것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한다.<예천군 군의원들에게>

<사진: 독서노트>

나) 17편 양화

공자왈: 타고난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성에 따라 서로 멀어지게 된다. 학문과 수양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공자왈: 길에서 듣고서는 그것을 그대로 일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 남에게 들은 이야기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남들에게 떠들어대는 것은 아는 척하는 것이다.

공자왈: 여자와 소인은 대하기가 어렵다. 가까이 하면 불손해지고, 멀리하면 원망한다.<공자 선생님... 지금의 시선으로 판단하는 오류는 범하지 맙시다. 소인에 집중해주세요.>

공자왈: '인'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게 된다. 지혜로움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분수를 모르게 된다. 신의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남을 해치게 된다. 곧은 것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박절하게 된다. 용기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지럽게 된다. 굳센 것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좌충우돌하게 된다.<예천군 군의원들에게>

<사진: 독서노트>
다) 18편 미자

공자왈: 군자는 친족을 소홀히 하지 않고' 대신들로 하여금 써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으며' 오래도록 함께 일해온 사람은 큰 잘못을 하지 않는 한 버리지 않으며' 한 사람에게 모든 능력을 갖추어져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사진: 독서노트>
라) 19편 자장

자장왈: 선비가 위태로운 일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이득이 될 일을 보면 의로운 일인가를 생각하며, 제사를 지낼 때에는 공경함을 생각하고, 상을 당했을 때에는 슬픔을 생각한다면 선비로서 기본자격은 갖춘 것이다.

자장왈: 군자는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되 일반인을 포용하며, 선한 사람을 칭찬하되 능력이 없는 사람도 동정한다. 내가 크게 현명한 사람이라면 사람들을 어찌 포용하지 못하겠는가? 내가 만일 현명하지 못한다면 남들이 나를 거부할 것이니, 내가 어찌 남을 거부하겠는가?

자하왈: 군자는 백성의 신뢰를 얻은 후에 그 백성들을 수고롭게 하는 것이니 신뢰를 얻지 못했을 때는 그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군자는 윗사람의 신임을 받은 후에 간언하는 것이니 신임을 받지 못했을 때에는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자하왈: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돈독히 하며 절실한 것을 묻고 가까운 것을 생각한다면 '인'은 그 가운데 있다.

<사진: 독서노트>

마) 20편 요왈

"백성들에게 허물이 있다면 그 책임은 나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도량형을 신중히 바로 잡고 별도로 점검하고 폐지했던 관직들을 정비하여 사방의 정치가 행해진다.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고 수고롭게 일을 시키면서도 원망을 사지 않으며 뜻을 이루고자 하면서도 탐욕을 부리지 않고 넉넉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다.

가르쳐주지도 않고서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학대한다고 하고, 미리 주의를 주지 않고서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포악하다고 한다. 미리 주의를 주지 않고 명령을 내리는 것을 태만히 하면서 기일만 재촉하는 것은 해친다고 하고, 사람들에게 고르게 나누어 주어야함에도 출납을 인색하게 하는 것은 옹졸한 벼슬아치라고 한다.

<사진: 독서노트>

3. 예천군 군의원들은 전원 사퇴하고 논어를 읽고 스스로 반성하길 바란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거리예술 지옥 어리석은 사람들 빨강 포스터 플래카드 벽>

<후문사진: bbooaae님 제작 및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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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여자한테 인기 없었나 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그건 저도 잘...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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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비판~ 멋지다!!
독서노트 나도 써봐야겠어 ㅎ

감사합니다. 논어를 정리하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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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를 안하고 잘리고 싶은거지?
인간인가...ㅉㅉ

버틴다는데... 결과를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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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한땀한땀 그린거 탐납니다. :)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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