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및 독서 여행기(연필 사용 하기 / 논어: 13편 ~ 15편)

in #busy5 years ago

<대문사진: @bbooaae님 제작 및 기증>

1. 아날로그 갬성이 모락모락

나는 다 쓴 볼펜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다 쓴 볼펜을 수집하는 이유는 내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아져 있는 볼펜을 보면 참 뿌듯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연필을 사용하는 재미에 빠졌다. 특히 연필은 열심히 쓰고 난 후에 문방구용 칼로 다시 깍을 때가 기분이 좋다. 또 빨리 사용하고 칼로 깍고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사각사각 깍이는 소리와 반듯하게 깍인 모양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도 있는 듯하다. 혼잡한 마음이 정리된다. 그리고 나는 연필심을 뾰족하게 깍지 않는다. 그 이유는 종이에 닿는 연필심의 면적이 넓을 때 소리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19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내 삶에서 변화하고 있는 점은 아날로그적인 활동에 소소한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다가올 19년은 아날로그 갬성으로 내 삶을 채워보아야겠다. 오늘 내가 깍은 연필들이 유독 예뻐보인다.

<사진: 내가 사용하고 있는 연필 3자루>

2. 논어(13편에서 15편까지)

 (가) 13편 자로

공자왈: 정치는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고 몸소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게을리함이 없어야 한다.

공자왈: 명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사리에 맞지 않고, 말이 사리에 맞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와 음악이 흥성하지 않는다. 그러면 형벌이 적절하지 않고, 형벌이 적절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살아갈 방도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명분을 내세우면 반드시 그에 대해 말을 할 수 있고 말을 하면 반드시 실철할 수 있다.

공자왈: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행하고,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공자왈: '마을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과 '모두가 싫어하는 사람'은 '마을에 선한 자는 좋아하고 선하지 않는 자는 싫어하는 사람'만 못하다.

<사진: 독서노트>

 (나) 14편 헌문

공자왈: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지만,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쉽다.

공자왈: 장우중의 '지혜'와 맹공작의 '욕심없음'과 변장자의 '용기'와 명구의 '재주'를 가지고 '예절과 음악'을 보태어 다듬는다면 완성된 인간이 될 수 있다.

공자왈: 이익이 될 만한 일을 보면 의로운 일인가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오래된 약속일지라도 평소에 한 그 말들을 잊지 않는다면 그 또한 완성된 인간이 될 수도 있다.

공자왈: 옛날 사람들은 자신의 수양을 위해 공부했는데. 요즘 공부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한다.

공자왈: 남이 나를 속이지 않을까 미리 경계하지 않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서, 도리어 그것을 미리 아는 것이 바로 현명한 사람이다.

<사진: 독서노트>

 (다) 15편 위령공

공자왈: 더불어 말해야할 때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하지 않아야 할 때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말도 잃지 않는다.

공자왈: 군자라야 진실로 곤궁함을 견딜 수 있다. 소인은 곤궁하면 함부로 행동한다.

공자왈: 다 되었구나! 나는 아직 덕을 좋아하기를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하듯이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공자왈: 사람이 멀리 내다보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

공자왈: 군자는 일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공자왈: 자신에 대해서는 스스로 엄중하게 책임을 추궁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가볍게 책임을 추궁하면 원망을 멀리할 수 있다.

자공(공자의 제자)이 공자께 여쭈었다. 한 마디 말로 평생토록 실천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가 답했다. "바로 '서'로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이다."

공자왈: 잘못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잘못이다.

공자왈: 많은 사람들이 미워한다 해도 반드시 잘 살펴보아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해도 반드시 잘 살펴보아야 한다.

공자왈: 군자는 바른 길을 따를 뿐이지, 무조건 신념을 고집하지 않는다.

<사진: 독서노트>

3. 군자가 될 수 없어도 소인처럼 살지는 말자!

<사진출처: 픽사베이/ 대한민국 한국 서울 세종대왕 광화문>

4. 끝으로 내가 동전 노래방에서 부른 곡으로 마무리^^

 여러분의 귀를 위해 듣지 않으셔도 됩니다^^

너를 보내고 - 윤도현 밴드(cover: 물가다)

<사진출처: @newbijohn님 제작 및 기증>

<후문사진: @bbooaae님 제작 및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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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잡아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ㅎㅎㅎ아날로그감성ㅊ좋습니다

디지털과 적절히 조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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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문방구칼로 사각사각 깎는 그 느낌 저도 참 좋아해요. 학창시절 친구가 친절히 저대신 깎아둔 저의 색연필을 보며 속상해했죠 ㅋ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 그립네요.

참 순수한 추억이네요. 친구가 친절히 깎아둔 색연필에 속상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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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은 커녕 글을 써본것 자체가 언젠지 모르겠네요
간혹 뭐 할때 싸인만 하고..
독서노트 완전 깔끔하네요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사인이라니! 조직의 결정권자이시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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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결정권자라니요 그럴리가..
은행에 빛낼때 사인.. 카드 발급사인.. 뭐 그런겁니다 ㅠㅠ

오호....물가다여...

이 3공 시대에 사는 자여.....

시대를 역류한 자여...

많은 여심의 하뚜브레이꺼여!

뉴비횽이 글을 쓴다. 횽횽횽^^
내년부터 한 손에는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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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필 좋아해요 ㅎㅎ 집에 연필이 참 많네요~~
사각사각 사각~^^

포스팅 할 때마다 느끼지만, 적절한 대문에 포스팅이 살아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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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필이 너무 좋아 요즘 연필만 사용중이에요 ㅋㅋㅋ 샤프에 길들여졌더니 좀 굵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사각사각 소리에 용서합니다 ㅎㅎ

연필이 주는 특유의 장점이라고 할까요^^ 사각사각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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