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집에서 미술놀이~ (feat. Hape)

약 2년전 여행중 들른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특별 선물로 HAPE(하페 라고 부르더군요) 브랜드의 미술 도구를 선물로 줘 받아 왔었답니다~

그 땐 아이가 넘 어려 꺼내줘도 잘 놀지 못할꺼리 여겨 여태 한 쪽 구석에 쳐박아 두었는데 그게 아이의 눈에 자꾸 들어왔었나 봅니다.

생각 날때 마다 꺼내서 자기 해 보고 싶다고 하는걸 4살(우리나라 나이 기준) 되면 해주겠다며 미루고 미루던 것들(사탕 먹기, 쌀 씻기, 군것질 하기 등) 중에 하나였죠.

어제도 자기의 눈에 띄었는지..

꺼내서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대충 낮잠시간도 걸려

“그럼 낮잠 자고 일어나면 그 때 꺼내서 놀자~”

하니 알았다며 낮잠을 잤죠..

그리곤 사실 전 아이가 까먹을 줄 알고 크게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더 솔직히는 안해줄 생각이 좀더 컸죠..

아니나 다를까 낮잠을 자고 일어나자 마자 이게 꽂혀 잇던 책장으로 절 이끌더니 자고 일어나면 해주겠다 했다며..

이거원..

기억력이 좋다 웃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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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위와 같이 기본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나무 판과 통에 들어있는 물감과 작은 붓, 스티커 입니다.

제가 먼저 시범을 보였쬬.

그리곤 아이에게 토스~

약물딱 진 손으로 칠하네요.

허나..

역시 아이는 아이..!!

집중 시간이 10분? 20분? 지나니 슬슬 호기심도 줄어 들고 흥미도 급격히 반감 하더군요.

그런말이 있던데..

조립용 장난감은 아빠 놀잇감
그 외엔 엄마 노가다..

아이가 흥미를 잃으니 마지막 마무리까지 몽땅 저의 몫이었습니다.

아이가 중간에 중단한 상태 그대로 넣어두고 나중에 다시 꺼내서 하자고 하니 그건 싫다며.. ㅠㅠ

덕분에 학창시절 이후 십여년? 만에 붓을 잡아 봤네요.

그래도 색깔은 아이의 코치하에 선택해 그려 넣었습니다~

함께 들어있던 반짝이 스티커는 거의 아이가 붙였구요~

... 요건.. 좋은.. 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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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

미. 세. 먼. 지.

켁켁켁.

이 공기로 고통받고 아파지면.. 누가 보상해주나여..?

흠.

모두 무조건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