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공부 다시 해야겠습니다.

in #busy6 years ago

2주 전 어린이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반납하고 다시 대출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1층 먹거리가 있는 곳에서 쿠키를 먼저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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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책을 빌리고 반납하기 위해 가방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12권이나 들어있으니 제법 무겁습니다. 다시 대출해서 빌려갈 생각을 하니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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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혼자 잘 읽습니다. 더 있고 싶다 하지만 둘째가 오랜 시간 머무르기엔 아직은 무리입니다. 빌려가서 집에서 읽자는 말로 달래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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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주문한 책이 그저께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인데 아예 새로 구매를 했습니다. 집에 두고 자주 봐야 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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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통찰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훌륭한 부모가 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책의 문구처럼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그들의 불만과 생각이 터무니없고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설득하려고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부모들은 의식하지 못한다. 그런 태도는 말다툼만 일으키고, 기분만 상하게 할 뿐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그런 식으로 느낄 필요가 없다고 설득하려고 해도, 아이들의 기분은 가라앉지 않으며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그 기분을 받아주면, 화가 누그러지고 모난 정도가 수그러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매번 그처럼 행하기는 쉽지 않네요.
어제 아이가 책상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괜찮냐는 말에 큰 아이는 막 화를 냈고 여기에서 제가 한 말은 "아빠가 그랬니? 아빠가 부딪치라고 했어? 왜 아빠한테 짜증이야."이었습니다. 참 못났죠?
다행히 옆에서 엄마가 옆구리를 쿡 찌르며 "많이 아프지? 정말 아프겠다."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며 그렇게 말했던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예전에 읽어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다시 보니 저를 다시 반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알고 있더라도 실천하지 못하는 본인을 이해하고 항상 준비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충전하는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말과 행동에 공감하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에너지가 너무 고갈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이를 상기시키는 공부와 활력있는 생활을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p.s 너무 일찍 자 너무 일찍 일어난 오늘... 그래도 많이 잤으니 에너지 있게!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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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으면서 왜이렇게 찔리죠 ㅠㅠ
책상에 쿵 머리박고 아이가 화낼때 저도 스팟포인트님처럼 아이한테 말한적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 부모들도 서툴기 때문에 이렇게 책도 읽고 공부도하고 있으니 박수 보내고싶어요^^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부모는 아니었으니까요. 공부하며 아이에게 기술을 적용시켜 봐야겠습니다.

공감... 이 진짜 중요한가봅니다.
작은아이 도서관수업 듣는데 '마주이야기' 라고 아이는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는 말로시작해 끝나더라구요.
공감!! 또 한번 새기고 하루를 맞이해봅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 참 좋은 말이네요. 오늘 집에가면 집중해 들어주고 공감을 해줘야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겠어요ㅎㅎ

처음부터 능숙할 수는 없겠죠. 함께 공부하며 좋은 부모 되어보아요 ^^

우리 모두가 부모는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실수하고, 잘못하게 되는 거겠죠..
진심을 바탕으로 기술이 더해지면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잘못하면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고..
결론은 학습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도서관도 다니시고.. 좋은 아빠십니다! : )

감사합니다!! 트리님도 좋은 아빠이실 것 같아요. 넉넉히 베푸는 모습이 가정에서도 그러하리라 생각되네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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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아이가 부쩍 크는 요즘 부모도 공부가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건 참 어려운것 같아요

많이 어렵더라고요. 아이는 작은 어른이 아닌 새로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의 입장에서 이해하면 힘들어지더라고요. 함께 공부하며 훌륭한 부모 되어보아요^.^

저도 육아 서적을 한참 읽었는데, 막상 읽을 때 뿐이고 금새 잊어 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읽고 매번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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