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산보는, 매일도 할수 있어!

in #busy6 years ago (edited)

헬로 스티미언 여러분!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기린이 왔습니다.

고새를 못참고 또 일본에 다녀왔어요!
후덕(후쿠오카 덕후)인 기린이 이번엔 후쿠오카가 아닌,
후쿠오카에서 차로 1시간정도 걸리는 소도시 사가 에 다녀왔답니다!

바글바글 복잡한 대도시만 여행하다
( 후쿠오카가 대도시냐? 라고 갸우뚱하시겠지만 후쿠오카 외에도 여행했다구요!)
다른도시에 비해 아직은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져있는편은 아니지만
관광객유치에 엄청 공을 들이고 있다는게 곳곳에서 느껴지고
친절하고 귀여운 주민들덕분에 소도시의 아기자기한 매력에 푹 빠진 여행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사가를 즐길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중에, 사가! 나를 위해 이걸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제 취향에 꼭 맞는 프로그램인, 에비스 산보 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사가 JR기차역(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나란히 붙어있는데 버스터미널 인포로 가시면 아니되어요)안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500엔에 구매할수 있는데,
자 이게 무언고 하니 사가시내에 있는 유명 과자점 4곳을 방문하여 시식도 하고,선물도 받아오는 프로그램이예요

유명 과자점 투어라니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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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걸 먹는데 500엔이라니! 안할수가 없죠
매장들이 서로 인접해있어서 도보로 이동하는데 무리가 없어요!
티켓을 구매하면 지도와함께 상세한 설명을 해주신답니다

자 그럼 출바알!

첫번째로 방문한곳은 무라오카야 본점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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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오카야의 시그니처상품은 사가 니시키라는 카스텔라 질감의 빵인데요,
여기서 니시키란, 비단을 의미하는데 사가가 비단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대요.
비단을 직조하듯이 한겹한겹 쌓아만들었다고 해서 니시키란 이름을 쓴다고 하더군요
비단처럼 보드라운 질감에 견과류의 고소함까지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비교해도 촉촉하고 달콤함에서 뒤지지 않을 맛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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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개 구매도 물론 가능합니다! 14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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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산보가 아니여도, 명과의 본점들은 방문만해도 차와 시식을 내어주는 최고의 문화가 있지요. 오른편은 에비스산보 쿠폰으로 받은 기프트!
사가니시키가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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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함이 눈으로도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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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도장을 꽝 찍어주고, 과외전단에서 많이본것처럼 하단부를 뜯어가요.

아 근데 여기까지가 첫집인데 앞으로 3집을 언제 다 소개한담 ㅋㅋ
어서 두번째 집으로 가봅시다

다음집은 야토지덴키치
이곳은 무카시요캉이라는 양갱이 시그니처인곳이예요
엄청나게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를 받을수 있었던 명과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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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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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받은것은 설탕이 바사삭 느껴지는 양갱.
아버지께 선물해드렸더니 옛날에 먹던 양갱맛이라며 굉장히 흡족해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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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컵에 녹차를 주셨건만, 종이컵마냥 찍은 저의 죄를 용서해주세요 :)

자 이제 세번째 명과점 무라오카 소혼포 로 갑시다.
저는 , 팥을 참 좋아해서, 팥죽, 팔빵, 팔빙수, 팥칼국수등등
팥이 눈에 보이면 먹기바빠요.
그래서 일본여행후엔 도라야끼를 그득그득 쟁여오곤하죠.
무라오카는 도라야끼가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찾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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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오카의 좋은점은 시식이 한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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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폭신폭신한 도라야끼와 젤리를 맛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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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 과자점인 기타지마로 갑시다!

사가의 명물로는 마루보로라고 하는 동그란 과자가 있어요
사가 어딜가도 마루보로를 쉽게 찾을수 있는데, 기타지마가 제일 유명하대요

설탕 밀가루 계란으로 단순히 구운 서양식 과자로 이전에는 좀더 딱딱했으나, 기타지마에서 현재의 맛으로 개량했다고 해요
방문한 집들 모두 특색이 있고 맛있었는데, 다음 과자점에 더 맛있는게 있을것같다! 라는 마음으로 소비를 절제하다가 기타지마에서 하얗게 불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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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마루보로

내마음이야! 하트로 잘라서 대접할수 있군요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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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를 보니 정신이 혼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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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해보이지만 하나같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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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감각으로 찍고싶었는데 요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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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서 다음날 재방문한 기타지마에서 대접해주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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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 어찌나 예쁘던지 선물하기에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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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에비스 산보를 마쳤답니다

일주일만에 와서 일주일치 포스팅을 한 기분이다!!
스크롤압박을 견뎌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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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산보를 거창하게 하시네요 ㅎㅎ

어머 기린님
촉촉한 디저트들을 보니 제 눈가가 다 촉촉해지는건 같아요..
또르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달달한 산보이야기를 보니 너무 먹고 싶어요 ㅜ
눈으로 엄청 쇼핑했네요 저도^^;;

ㅎㅎㅎ 사가는 캔디크러쉬 사가만 알았는데!!~ ㅋㅋㅋ
아재개그 어떤가요? 기린님!!! ㅎㅎㅎ
이런 산보라면 저도 기린님 따라 매일 할수 있겠어욧!!!! ^^

하아. 나의 워너비 여성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우와~ 떠나고 싶어지는데욧~~^^

디저트 투어인가요...???
일본 정말 자주가시는듯합니다! ㅋㅋㅋ

쓰읍~ 잠깐... 침좀 닦고....

기린님 넘 멋진 포스팅 감사해요. 오늘 퇴근길에 버스 안 TV에서 사가 지역이 나오길래 도대체 어디인가 했더니 바로 궁금증을 풀어주셨네요.
조만간 가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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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침을 쓰윽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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