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욕심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하나?

이 이야기는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 1시간여를 잔소리 듣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또 '인생무상'의 현자타임이 오고야 알았습니다. 무언가 자극적인 것으로 관심 환기를 하려던 차에 유튜브에서 무당과 신점에 관한 동영상이 있어서 몇편 보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특별히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닌 그냥 재미 추구를 목적으로 보던 것이었습니다.

직장상사가 보더니 말합니다.
"그런거에 빠지면 안된다"
그런 것에 빠졌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고1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 시점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아니죠

"저기에 기대어서 인생 펴게 해달라고 기도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욕심없이 살아야죠 뭐"
제가 한 이 한마디..잔소리의 서막이었습니다

욕심이 없다는 이 한마디가 직장상사의 심기를 건드렸나 봅니다

이 분께서는 20살때부터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가'에서부터 1시간 가량의 설교아닌 설교를 시작하십니다.
일하면서 듣기에는 참 불편한 순간이 아닐 수 없죠. 결국엔 욕심을 가지고 열심히 사회생활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좋은 말씀이었죠

꼭 돈에 욕심을 가지면서 살아야 하나요?

물론 욕심도 많이 부려봤습니다. 결국은 잃게 되더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군가는 되는 일도 내가 하면 안되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것이 개인의 능력이면서 곧 운이겠죠. 저는 이렇게 사는게 편합니다. 오히려 욕심을 버리니 재산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살면서 집에 채권자들이 찾아오는 몇번의 고비가 있었죠. 그 것이 욕심때문이었다는 것을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던 순간이었습니다.

꼭 1등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될수도 없죠. 1등은 나머지 받쳐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1등이라는 자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어차피 1등은 못하고 평범하게 살수밖에 없다면 그 것은 순응하고 받아들이면서 마음 편하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낫다 라는 것입니다. '나는 왜 안될까?' 자책하면서 산다면 그것 만큼 불행이 또 있을까요?

욕심은 잘못된 판단을 부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물론 노력을 하면서는 살아야겠죠. 하지만 일확천금을 기대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내가 노력하는 만큼 돈이 따라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돈을 쫒으면 멀어지고 안 쫒으니 조금씩 가까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런데도 전 계속 욕심을 내면서 힘들게 처절하게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직장에서도 한 직장에 오래있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일하는 사람들이더군요. 무언가 욕망이 있고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결국 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나, 결국 낮은 보상에 실망하여 오래 있지 못하더군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살고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 것이 어쩌면 롱런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들 처해있는 상황이 다 다른데 일괄적으로 쓰여진 성공지침서에 나오는 내용들이 누구에게나 다 효과가 있을까요?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생각많은 하루였습니다.

결론 : 욕심 가질 사람은 갖고, 필요성 못느끼는 사람은 그냥 욕심을 버리자

P.S
스팀잇에서도 과거의 포스팅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뉴비인데도 불구하고 팔로워가 대단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팔로워가 순식간에 그렇게 느는지까지 강연 형식의 포스팅에 남긴 사람이 있더군요. 그분 지금 활동 안합니다. 아마도 그 분은 그렇게 팔로워수와 보팅금액에 연연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오히려 스팀 좀 만지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