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 벌레잡이 식물 또 하나, 끈끈이주걱/194번째 꽃이야기

in #busy5 years ago

꽃을 사랑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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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성적인 내게 친구가 되어 주었던 생물도감 속에서 파리지옥 외에도 벌레를 잡는 식물이 또 있었으니 그 중 하나가 끈끈이주걱인데,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은 분류학상 가까운 4촌~8촌쯤 되는 가까운 식물이라 할 수 있다.

순천만정원 동쪽 정원에서 꿈의 다리를 건너 서쪽 정원에 이르자마자 가까이 온실이 있는데 3년 전쯤 그곳에서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 실물을 마주할 수 있었다.

잎에 잔뜩 나있는 짧은 털이 약간 징그러운 느낌이 들긴 했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은 체구의 식물이 벌레를 잡는 능력을 갖고 있다니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끈끈이주걱속 식물들은 주로 물기가 많은 늪처럼 산성을 띠며 모래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라 하는데 운이 좋게도 꽃까지 볼 수 있었다.

잎의 너비는 2.5㎝가 채 안되며 끝에 선모(線毛)가 잎을 덮고 있는데, 털끝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이 나와 곤충들을 붙잡는데 이어 촉모(觸毛:선모가 달린 털)가 끈적끈적한 그물망처럼 둘러싸서 삼킨 후에 촉모에서 나온 효소의 작용으로 붙잡은 곤충에서 영양분이 다 빠지면 잎은 다시 열리고, 다른 곤충을 잡게 된다.

식물이 동물을 잡아 소화시키다니...
일반적인 상식을 뒤엎는 식물의 습성이 자연의 신비를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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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이주걱의 꽃




끈끈이주걱 sundew

° 분류: 끈끈이귀개목, 과>끈끈이주걱속
° 학명: Drosera rotundifolia
° 꽃말: 파리의 눈물
° 크기: 6cm~30cm
° 원산지: 아시아(중국, 대한민국, 대만)
° 서식지: 북반구 온대 및 난대,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습지

영어로 선듀라고 하면 끈끈이주걱속에 속하는 모든 식물들을 일컫는 말로, 전세계 곳곳에 퍼져 있으나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에 가장 많은 종류가 자란다.

꽃은 작고 5장의 하얀색 또는 분홍색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굽어 있는 꽃줄기의 한쪽에만 달려서 고개 숙여 핀다.

로제트상으로 자라는 잎들 사이에서 길이 10~25㎝ 정도의 꽃줄기가 곧추서서 나오고 식물체의 아래쪽에 있는 잎은 둥글며 종종 붉은색 잎자루가 달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벌레먹이말속의 벌레먹이말(A. vesiculosa)과 끈끈이주걱속의 끈끈이주걱, 끈끈이귀개(D. peltata var. nipponica) 및 긴잎끈끈이주걱(D. anglica) 등이 자란다.

끈끈이주걱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로서 볕이 잘 드는 물기 많은 산성흙에서 자라며, 꽃은 7월에 분홍색으로 핀다.
#출처: Daum백과/끈끈이주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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