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맥(脈)을 찾아서!!
며칠 전부터 기술적 반등도 없이 흘러 내리는 스팀 가격을 보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 합니다. 지난 12월 고점 대비 현재 가격은 거의 9토막 났네요...!!! 하두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물타기가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갑자기 예전 기억이 떠올라 한 마디 드리려고 합니다.
10여년 전쯤 회사 동기중 한명이 주식 투자에 월급의 꽤 큰 비중으로 사모으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편의상 철수라고 하겠습니다. 철수는 xx제약, xx화학, xx전자 등등 소위 말하는 우량주에 투자하는 스타일이었고 월급을 받으면 우직하게 매수만 하는 매매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xx제약이 큰 호재로 10% 이상 급등한 날이 있었는데, 그 날도 팔지 않는 철수를 보고 왜 안파냐고 물었더니 사는 방법만 알고 파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더군요.
실제 파는 방법이 몰랐을리는 없겠지만,
마치 우표 수집을 하듯이 주식을 사모으는게 좋다는 겁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하더군요.
당장 돈 쓸데가 없는데 왜 주식을 파니...?
사실 수익 실현을 했으면 다시 통장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재투자를 하게 되고, 이어지는 투자에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밀히 말해 수익실현이 아닌 종목 교체를 하고 있는 셈이죠.
목표가에 도달했기 때문이 아닌 갑자기 많이 올랐으니 혹시 다시 떨어질까 하는 불안감에 팔고, 아니면 내가 생각한 기업의 가치는 변함이 없는데 갑자기 주가가 빠지니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종목을 사기 위해 손절하는 패턴...
나는 아니라고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대다수가 이런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철수가 투자했던 종목이 셀트리온, 삼성전자, LG화학이었습니다.
도중에 철수는 퇴사를 했기 때문에 얼마에 최종 매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작게는 2배, 최대 10배 까지 벌었겠네요. 당시에는 이 종목들이 별로 움직이지도 않는 재미없는 종목이었는데... 철수는 분명이 좋은 가격에 팔거나 아직까지 들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스팀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난 11월 스팀 가격이 급등하기 전 일봉 차트를 한번 보시면,
1,800원 이상을 찍었다가 한달도 안돼서 900원이 됐으니 반토막이 난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때의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지금과 비슷했을 것입니다. 사이버 머니 지금이라도 티끌이라도 챙기라는 조롱만 있었겠지요.
그리고 한달이 흘렀습니다.
아예 Scale이 달라서 차트 모양이 완전 다르지만 스팀 차트가 맞습니다.
900원 대에서 한달간 횡보하던 스팀이 가상화폐 열기에 힘입어 13,000원 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과연 작년 11월을 살던 과거인들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 까요?
저 역시도 8천 정도에 사서 12천원 대에 팔았던 기억이 있는데,
자고 일어나니 뜬금포로 3천만원 플러스가 되었는데 그때의 짜릿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이 글에서 차트에 줄 긋고 지금이 저점이니 곧 오를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는 900원에 사서 13,000원에 절대 팔 수 가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50% 확률로 한 가지는 맞출 수 있습니다.
지금 보다 오른다.
아니면 지금 보다 내린다.
오늘 스팀이 너무도 매력적인 가격 까지 내려오길래 여유돈이 없나 찾다가 예전에 반토막 났던 펀드 계좌를 조회해 보았습니다. 푼돈이겠지만 이거라도 환매하자! 라는 생각에 조회를 했는데 깜짝 놀랬네요.
누적수익률이 30%에 육박하네요.
마이너스 40% 까지 찍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돈도 넣지 않고 아예 접어두었던 펀드인데 플러스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계속 넣었다면 수익률이 지금 얼마일까? 하는 미련도 크게 드....네요 ㅎㅎ
스팀!! 지금 보다 오른다에 배팅하고 조금씩 모아 가렵니다.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간다 간다 말로만 하지 않고 실천하겠습니다 :)
GOOOOOOOOOOOOOOOOOOD LUCK!!!!
추세가 완전히 꺽여서 계속 떨어지기만 하니...예전 처럼 회복이 될런지 몰겠네요.
스팀은 거래람이 적은 편이고
물린 분들이 스파로 전화하면서
수급이 갈 수록 타이트해질 것이라 봅니다.
여기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호재가
온다면 1만원선 터치는 최소한 가능하지
않을지...!!
저부터 수급이 마르도록 계속 사모을 예정입니다. ㅋ
Wonderful writing , Nice post @luckystrikes
스팀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