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겉절이, ‘특별히’ 맛나게 담그는 법-순간을 영원으로(#100)

in #busy6 years ago (edited)

겉절이.jpg
나는 겉절이를 좋아한다. 물론 잘 익은 김치도 맛나지만 싱그러운 겉절이가 주는 맛이 좋기 때문이다.

이번에 겉절이를 담그면서 새로운 걸 알게 되어 공유한다. 아내 덕에 알게 된 비법이다. 아마 베테랑 주부라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별하다’고 할 때 그 특별함은 잘 익은 김치 맛과 겉절이의 싱그러움을 함께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겉절이는 배추를 절인 다음 바로 양념으로 무친다. 그래서 잘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겉절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반대로 겉절이를 즐기는 사람은 역시 숙성된 김치를 덜 먹는 편이다.

그래서 이 둘을 종합한 겉절이가 필요했다. 그 비법은 양념을 미리 만들고, 이를 며칠 동안 숙성시키는 것이다. 근데 이게 번거롭다. 때문에 겉절이를 하게 되면 양념을 두 번 정도 먹을 만큼 넉넉히 마련한다. 첫 번째 겉절이는 그야말로 한두 끼 먹을 정도로 조금만 한다.

진짜 더 맛난 겉절이는 며칠 뒤, 그동안 숙성시킨 양념으로 담근다. 이 겉절이만 있으면 밥 한 그릇 그냥 뚝딱이다. 마약에 가깝다. 김장하기 전까지 자주 해먹을 거 같다.

참고로 양념을 숙성시킬 때 너무 빨리 물러지는 파, 쪽파, 채를 친 무 같은 재료는 넣지 않는다. 나중에 버무릴 때 넣는다. 기본양념인 젓국, 풀국, 다진 마늘과 생강 그리고 고춧가루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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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첨에 아무것도 모르고 파를 양념에 넣었었죠ㅎㅎ확실히 식감차이가 있더라구요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

바로 침고였어요 ㅎㅎ저는 둘다 잘 먹지만
올해부터 평창* 김치 시켜먹기로 했어요 ㅠㅠ실은
김장김치보다 맛있는거 첨이라 깜놀 하여ㅎㅎ

점점 김장하는 사람이 줄어요 ㅎ

겉절이도 좋고 김장 김치도 좋아하는 1인~~
드뎌 김장 시즌이 오고있네요.

저희도 슬슬 준비합니다.

저는 저 양푼에 밥 넣어서 비벼먹고 싶네요..ㅎㅎ 꿀꺽..

밥과 겉절이만으로 ㅎ

저도 겉절이 좋아하는데
혼자 살다 보니 참 먹기가 쉽지 않네요...

살림 익히는 재미....

아... 이거 글만 읽어도 상상이 되어버리네요ㅠㅠ
겉저리에 수육 한점, 두부 한점 막걸리 한사발~^^

수육은 김장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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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운 아내가 곁에 계시네

그러게요.
고맙습니다.

고기에 같이먹어도 맛있는데 ^^
겉절이 항상 먹을수있는게 아니라서 더 맛있는거 같아요

고기 없이도^^

겉절인 언제 먹어도 마디쪼오~😊
요 .남자로 인정할께용~^^

으쓱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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