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보팅? 뉴비가 뉴비에게 다운보트 된 사연

in #busy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뉴비 오드아이입니다.
요즘 busy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곳에 있는 알림기능이 마음에 들어서 입니다. 아무래도 스팀잇보다는 좀 더 편리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과 왜 베타버전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제 busy에서 알림 기능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왜 쥔장이 놀랄수 밖에 없었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요즘 스팀잇이 시끌벅적하다. 시스템적이 허용하는 범위와 이를 둘러싼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히고 설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스팀잇이 성장하는 기간동안 필히 겪게되는 성장통이라 생각하며,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안정화 될 것이라 여기며 조용히 지내기로 마음 먹고 있다.

그런데 왠걸... busy에서 알림을 확인하니 가슴이 철렁하는 단어 하나가 눈에 띈다.

다운보트!!!!!

다운보트.png

가슴이 철렁!!! 요즘 분위기도 뒤숭숭한데, 설마 내가 쓴 글이 누군가의 심기를 거슬려 다운보팅을 받은 것인가?라는 생각에 서둘러 다른 알림도 확인해 보았다.
나를 팔로워하기도 했다. 그 글에 댓글도 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운보트...
'아니 이사람 지금 나를 팔로워해놓고 따라 다니면서 다운보트 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아이디를 클릭해서 그분의 블로그로 가보니 올해 3월에 가입하셔고 가장 오래된 글이 10여일전인 것 같다.
그랬다.그랬던 거다. ... 60여일 된 초보 뉴비가 10여일된 왕초보 뉴비분에게 다운보트를 당한것이다.
아니 왜 이런분이 나를 다운보트 한거지....

왠지 무서워졌다. 그래도 확인할 건 확인해야 하겠기에 관련글을 보며 원인을 찾기로 했다.
'스팀잇 초보가 고래되는 방법' 제목에 고래가 들어가서 그런 것인가. 아니야 스티미언이라면 누구나 고래가 되고자 할테니 이건 통과..
'자신의 글에 맞는 태그를 사용하자'라는 말이 눈에 거슬렸나. 제대로 설명도 해두지 안고 자신에게 맞는 태그를 쓰라고 하니 심기가 불편해진건가..
'가장 좋은 방법은 열심히 소통 하라'라는 말이 짜증나서 인가.. 고래가 되는 방법이래놓고는 열심히 하라고 하니 화가나서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려고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인을 찾을수는 없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어째 내가 얼핏 들어 알고 있던 다운보트와는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다운보트되면 글뿐 아니라 금액에도 영향을 미친다는데 내글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때쯤 든 생각. 아! 그사람 댓글도 달았었지.. 댓글을 확인해보니 그때서야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내용에 공감한다고 쓰신 그분의 댓글을 보니 악의가 있어 그런것이 아니라 용어의 오해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고 그때쯤 바로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며, '아! 이분도 그런 경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다시피 스팀잇의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다. 그리고 업보트를 누르면 바로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잠시의 텀이 발생한다. 이때 보팅이 안된 건줄 알고 한번 더 누르면 보팅을 취소할 것이냐는 팝업창이 뜨면서 보팅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이 나를 놀라게 한 다운보팅의 정체다.
실제의 다운보팅은 신고라는 개념이 더 강하기 때문에 쥔장이 겪은 것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와 맞물려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어제 늦은밤. 그분을 다시 찾아가 조용히 팔로우 버튼을 누르고 가장 최근글에 살포시 업보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왠지 이분에게는 더 자주 찾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수 있겠네요.
모두 행복한 수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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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좋은 인연이 되시길 바래욥

네 앞으로 자주 찾아뵙게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심각한 내용인줄알고 읽고 또 읽었어요^^ 이런경우도 있군요~ 저랑도 좋은인연 되어주시길요~ 좋은하루 되세요ㅋ

네 반갑습니다. ^^ 오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저도 자주 찾아뵐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재밌는 인연이군요^^
저도 손가락이 미끄러져 고래에게 다운보팅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감히 고래에게 덤빈 플랑크톤이였죠~~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헉 용감하십니다^^
이런 인연이 있어 더 좋은 스팀잇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조심 해야 겠군요
실수라도 당하시는분은 깜놀 하시니까요

조금 놀라긴 했지만 뭐 나름 재밌는 이야기거린 것 같습니다.

ㅋㅋ 저는 쌩초보였을때
글이 넘 좋아요 라고 써놓고 외국인에게 깃발꼽고 왔었던 경험이 ㅋㅋ
외쿡인 왈 주글래? ㅋㅋ

션하게 업봇 한 방 드리고 갑니다~^^

그때부터 용기가 대단하셨군요. ^^ 전 외국인은 저한테 와서 깃발 꽂을까봐 무서워서 근처에도 안갑니다.
감사하구요.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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