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결혼 전 했던 약속,말들... 3년이 지난 지금...

in #busy6 years ago

아이를 낳고 나서는 어느덧 가정생활이 부부 중심에서 아이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네요.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간혹 아이가 있어도 부부 중심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분들의 삶을 단지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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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3년전 결혼하기 전쯤에 아내에게 했던 말들 그리고 약속들이 갑자기 문뜩 어제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녁을 먹고 뒷정리를 하는 아내에게 이런말을 건네보네요.

나 : 여보! 내가 결혼전에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게 하겠다고는 안했지?
여보 : 응 그런말은 안했던 것 같아
나 : 역시 내가 그런 말도 안되는 약속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
여보 : 대신에 물 한방을 안묻히게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적게 묻히게 하겠다고는 했었어!
나 : .... 아.... 그랬구나...


결혼전에 했던 말들 중에서 혹시 못지키게 있는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생각하다 보니 이런 약속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1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가겠다던 약속! 이 또한 아직까지는 잘(?)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공략(?)들을 했던 것들로 기억하는데... 그런 모든 것들이 아마 부부 중심으로 했던 말들인데 아이가 생기면서 잠시 잊혀지거나 지킬 수 없어 지나갔던 것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가장 베이스인 혼인서약서에도 있던 평생 함께 옆에서 사랑하기로 한다는 그 말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문뜩 5월이라 그런지 가정의 달이라 그런건지 이런 저런 생각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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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에도 해외여행은 일년에 한번씩
가겠다고 하신 약속 너무 멋진데요ㅎㅎ
그래도 했던 약속 다시금 새겨보는 것도
너무 보기 좋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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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게 ㅎㅎ 와이프나 여친한테 말한거 말씨 하나하나다 기억하고있는게 무섭더라구요 ㅋㅋ

저도 얼마전 아내가 기억을 다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여 ㅎ

전 결혼 전 아무런 약속을 안했지만 설겆이는 무조건 제 담당이네요.
열심히 물 묻히고 있습니다.

저도결혼전했더 말을 기억해보렵니다

1년에 한번 해외여행은 멋지네요
홧팅입니다

저만 회사에서 1년에 한번씩 해외 워크샵 보내주는게 미안했는데,
둘째아이 조금 크면 가까운 사이판이나 홍콩이라도 가봐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워크샵가실때
아내분도 같이 가시는건....ㅎㅎ

초심을 잃지 않으시는 모습 보기 좋네요.
가정적인 모습 계속 유지 하시면 더 멋진 남편이 되겠어요.

고무장갑 추천드립니다~ ㅎㅎ
스팀이 훨훨 날아 1년에 한번씩 해외여행 가는 날이 있길 바래봅니다!

1년의 한번 해외여행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ㅎㅎ 저는 제가 여행을 싫어하는지라 ㅋㅋ 저희 딸이 6~7살될때까지는 여행가지 말자고 했는데 ㅋㅋ 참고로 저희 딸은 아직 돌도 안됩답니다 ㅎㅎ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다는 자체가 아주 바람직한 결혼 생활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음식쓰레기랑 화장실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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