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06] Phosic 7th Story : 기차역

in #busy6 years ago

@feun 의 Phosic 프로젝트.
사진에 이야기들을 담아 그와 비슷한 음악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많은 것으로부터 사진을 찍고, 많은 음악들을 들어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팔로우와 댓글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Dawn Train.jpg

2018년 5월 6일
군포역
촬영 도구 : iPhone 7

시작된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더군다나 어제는 어린이날 이었기에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을 텐데요, 다들 행복한 시간 보내셨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주말 알바를 가서 출근을 했는데요, 사람들이 진짜 많이 와서 정신이 없었네요 ㅠㅠ 남은 연휴도 다들 푹 쉬시고, 혹여 일하시는 분들은 조금이나마 가벼운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전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다가 찍게 되었어요.

진짜, 말 그대로 그냥요. 요즘 대부분 역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잖아요? 제가 찍은 사진에도 스크린 도어가 어김없이 설치되어 있는데, 가운데 급행열차나 기차가 지나가는 길에는 아직 스크린 도어가 설치가 안 되어 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다는 것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지만, 전 그냥 이렇게 뻥 뚫린 길도 좋더라구요. 끝없이 놓여있는 선로와 저 멀리서부터 보이는 열차들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신나기도 하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감성속에서 괜히 찾아듣는 노래가 있습니다.

다섯손가락 – 새벽기차 들으러가기

다섯손가락의 새벽기차. 예전에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YB가 편곡해서 부른 곡이죠. 저는 락으로 재해석한 것 보다 원곡이 좋더라구요. 잔잔한 느낌으로 들려오는 아련함과 애절함이 오히려 저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요.

해지고 어둔 거리를 나 홀로 걸어가면은 눈물처럼 젖어드는 슬픈 이별이

떠나간 그대 모습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 애처롭게 웃음 짓는데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 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설은 거리에 내려 또 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 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설은 거리에 내려 또 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

가사 또한 기차역의 특성을 잘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같은 열차에 몸을 싣지만, 종착역이 서로 달라 잠시 후 다시 서로 그렇게 모른 채로 스쳐가죠. 그리고 ‘나’ 자신이 내릴 때도 마찬가지 구요. 그렇게 이 곡은 상실로 인한 구구 절절함을 느끼기보다는, 그냥 흘려 보내버리는, 그 자체로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이 좋아서 기차나 전철로 이동을 하게 될 때면, 굳이 우울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감성적인 기분을 유지하고 싶을 때, 이 곡을 듣게 되네요.

오늘은 해가 뜨기전에 조금 일찍일어나서, 해뜨는 것을 보며 이 음악을 들어야 겠어요.


  • 이 포스팅을 듣고 음악을 들어보고 계실 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댓글과 팔로우는 환영입니다! 또한 제 포스팅에 대한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얼마든지 지적해주세요!

이상 @feu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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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다섯손가락의 새벽기차를 찾아 들어봤는데 새벽에 들으니 뭔가 감성에 젖는 기분이네요..ㅋㅋ

애절한 목소리의 호소력이 참 짙은 것 같아요 괜히 이입되고 좋습니다 ㅎㅎ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님!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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