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1 - 남아시아 축구 선수권대회

in #busy8 years ago

오늘은 옛날 홍콩 스타TV에서 하이라이트 보던 기억을 되살려, 피파랭킹 최하위권 팀들의 '그들만의 리그'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속 된 말로 'X밥 싸움이 제일 재미있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예전에 하이라이트를 넋놓고 보다보면 그 치열함이 유럽축구나 남미 축구보다 더 재미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는 말그대로 남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의 월드컵 같은 개념의 대회입니다.
소속된 국가로는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몰디브,네팔,부탄,방글라데시,아프가니스탄(2014년에 중앙아시아 소속으로 편입됨에 따라 2015년 참가를 마지막으로 탈퇴)등 8개국이며, 현재는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7개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남아시아 최강 인도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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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부터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방글라데시에서 개최가 예정 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겨울에 대회를 진행하는데 정확한 일정은 잘 모르겠네요.
한국팀의 입장에서 보면 7개국중 어느 팀이라도 5골 이하로 넣고 승리하면 욕을 먹게 되는 수준의 팀들이지만, 자기들 내부에서는 분명한 수준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남아시아 축구 선수권.jpg

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랭킹.jpg
위의 자료에서 보시면 총 11번의 대회중에서, 인도가 무려 7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몰디브가 한번씩 절대 강자인 인도를 무너뜨리고 우승을 하긴 했지만 이대회에서만큼은 인도의 위상이 브라질,독일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건 이 7개팀중에서 기본적인 리그나 축구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나라는 인도밖에 없으니, 오히려 한번씩이라도 우승한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가 훨씬 더 대단하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우리에겐 마냥 우습기만 한 팀들의 대회지만, 월드컵은 커녕, 아시안컵 본선 진출도 하늘의 별따기인 팀들의 대회이니 만큼 대회의 분위기는 월드컵 못지 않습니다. 우승팀은 카퍼레이드를 벌일 정도며, 최약체 부탄의 경우 2008년 사상 첫승과 첫4강 진출후 분위기는 우리의 2002년 4강진출때의 분위기 못지 않았다고 하니 대회의 인기는 충분히 잠작이 갑니다.
또한 아무 정보 없이 하이라이트를 봤을땐, 남미 선수들 못지않은 개인기에 깜짝 놀라기도 했구요.
체계적인 전술과 기본적인 피지컬이 부족하여, 왠만한 팀들에게는 동네북 신세이지만, 체구가 마르고 날렵해서 가끔씩 나름 상당히 멋진 기술들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이번대회도 가장 강력한 후보는 인도이며, 몰디브와 방글라데시가 인도의 우승을 위협할 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대회에도 인도의 독주가 이어질지, 새로운 왕좌등극이 이뤄질지 이번 겨울을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상 축구 그들만의 리그 1편의 포스팅을 마감하며, 다음번에는 이대회보다는 더 다이내믹하고 치열한 동남아시아 선수권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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