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신차 사면 최소3년, 최대 5년은 블루핸즈/오토큐에서만 엔진오일 교체해야

in #busy5 years ago

지인이 타던 기아 K5가 뻗어서 정비소에 갔더니 엔진이 고장났다고 합니다. 보증기간이 넘지 않았고 본인 과실이 없다고 생각한 차주가 엔진의 무상수리 또는 무상교체를 요청했더니 정비소측 답이 '엔진오일 교체 이력이 전산에 남아있지 않아 보상이 힘들다'는 답을 들었답니다.

운전병 출신이라 차량 정비에 문외한도 아니었을테고, 주기적으로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사설 정비소에서 오일을 교체해왔다고 답했는데도 인정해주기 어렵다고. 구글에서 찾아보니 현대차, 순정오일 안 썼다고 "엔진결함"에도 수리거부라는 기사(17년10월30일자, 뉴스웍스)가 있네요. 이런식의 실랑이가 흔한가봅니다.

예전에 현기차의 GDI엔진에 일부 결함이 있다는 게 밝혀질 때도 출시 몇년이 넘어서야 제조사에서 결함을 인정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무서워서가 아니라 실랑이에 휘말리는 게 귀찮아서라도 신차 무상 보증기간이 끝날때까지는 블루핸즈나 오토큐를 들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연말이라 스피드메이트나 오토오아시스 같은 프랜차이즈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하려다가 그냥 현기차 직영 정비소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제 차도 아직 보증기간이 조금 남았거든요.

출고 3년 또는 5년까지는 매년 한 번씩 블루핸즈/오토큐에 찾아가면 정기 점검이랍시고 정비사가 본넷 한 번 열었다가 닫아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까먹지 않고 기록남기러 정기적으로 들르는 게 겸사겸사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링크해둔 기사 내용의 일부입니다.

A씨는 차량의 엔진 및 동력 주요부품 보증기간이 5년(10만㎞)이어서 당연히 무상수리를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차량정비를 담당한 현대북부사업소 정비2그룹 정비사는 “현대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갈지 않아 엔진이 고장났다. 엔진보증수리가 되지 않으니 수리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엔진교환 비용 300만원(부가세 별도)과 공임비 100만원을 더해 총 500만원 가량의 수리비를 요구한 것.

박 명장은 "엔진오일을 차량제조사 정비센터에서만 교환해야한다면 일반 정비업체는 모두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며 "사용설명서 규정은 제조사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매우 불공정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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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이런 횡포가 사람들 등을 돌리게 만들죠.. 차라리 수입차 타고 싶지만,,, 가격이...ㅋ

ㅎㅎㅎ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다가도 결국 돌고돌아 국산차죠. '에잉, 돈만 많으면...'하면서요.

현기차를 사용하다 고장난 일화를 '뉴스' 가 아닌 '지인' 선에서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가격차이는 그걸 덮고도 남을 정도니, 결국 국산차를 다들 씁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싸고 푸짐한 차 크기와 옵션덕에, 외산차도 이런 일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서, 저런 일은 낮은 확률이고 높은확률로 수리하기도 쉽고 접근성도 높아서 등등 다양한 이유를 댈 수 있지만 결국은 가격이죠. 그걸 아는 현기차가 세대교체를 하면서 차값을 높여가는 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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