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보셨습니까?
원래 이 내용은 세계선수권, 보고 있습니까? 글에 댓글로 달려고 했습니다만,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새 글을 파서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 각지에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과와, 그 소감을 기록합니다.
컬링의 경우
8승 4패로 예선 3위의 성적을 올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우리의 '팀 킴'은 미국 팀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만, 9엔드에서 대거 7실점하면서 3:10으로 패배. 최종성적 5위로 대회를 마감하였습니다. 마지막에 크게 흔들린 것이 아쉬웠지만, 사실 실력이 비슷한 팀 사이에서는 의외로 자주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벌어진 '미네이랑의 비극'이 있습니다.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던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 스코어가 7:1. 독일의 압승이라는 결과로 끝나자 전 세계인이 경악했었죠.
하지만, '팀 킴'이 걸어온 역사적인 행보는 이 1패로 빛을 바래지 않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거치면서 "컬링은 재미있다."는 인식과 관심이 생겨났기 때문이죠. 우리는 '팀 킴'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2018-2019시즌에서 더 좋은 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피겨의 경우
최다빈 선수는 프리 스케이팅을 기권했다고 합니다. 혼자 출전하게 된 김하늘 선수는 15위를 기록하였고, 2019년 세계선수권 티켓은 1장으로 줄었습니다. 남자 싱글의 김진서 선수, 페어의 김규은-감강찬 조, 그리고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최다빈 선수가 기권하게 된 사유는 '부츠'의 문제라고 합니다. 이번 시즌 들어 부츠가 잘 맞지 않았던 최다빈 선수는 몇년 전 사용하던 부츠를 임시로 수선하여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 그것도 한계에 도달하였고 결국 기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창에서 '아리랑' 공연으로 많은 박수를 받은 민유라-겜린 조는 1.56점 차이로 프리 진출을 하지 못했다고 하여서 여러모로, 2018 세계선수권은 안타까움이 큰 무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2018-2019 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 기대되기도 하지요. 특히 여자 싱글의 경우 '김연아 키즈'들이 본격적으로 무대를 노크하기 시작한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어려울 수밖에 없는 도전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상태에서 바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것은 많이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동기부여의 문제와 체력회복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체력이라는 게 RPG 게임 마냥 어디 가서 한숨 잔다고 해서 완전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가장 큰 무대에서 이룰 것을 다 이룬 선수들이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 때문인지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지만, 세계선수권에서 부진하는 사례는 많았지요. 그 반대의 사례도. 평창에서 김연아 이후 차세대 피겨여왕 자리를 차지했다는 평을 들은 알리나 자기토바도 세계선수권에서는 최종 5위를 기록하여 상대적으로 부진하였고, 올림픽에서는 예선탈락한 캐나다 여자 컬링팀은 세계선수권에서 14전 전승 우승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연이어 선전하는 선수나 팀은 진정으로 강한 선수이고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진정한 강함'을 얻기 위해 선수들이 올림픽에도 세계선수권에도 도전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국가대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평창에서 활약한 동계종목 국가대표의 바톤을 이어, 하계종목 국가대표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바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이지요. 2018년 8월 18일에 개막한다고 합니다. 평창의 감동이 자카르타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마칩니다.
This comment from @bountylog is a SCAM! <Autosteem (dot) info> is phishing for steemit passwords. Do not open that site. Beware !!!
Great Post! Did you know that you can automate your account? You Get 0.1 STEEM Just to Join! AutoSteem(dot)info
원래 세계선수권 대회가 "기술"의 최고를 보여주죠.
하지만 모든 영광은 올림픽이 가져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