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8일. 오랜만입니다.

in #busy6 years ago

여러 사정이 겹치고 겹쳐서 글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주5회 포스팅 원칙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그 사유에 대해 쓰기로 했습니다.

6월 13일. 지방선거날이었죠. 평소에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은 빨간 날은 쉰다.'는 게 방침이었습니다. 마침 사전투표를 했기도 하고, 이상하게 빨리 깨게 되어 몸이 피곤한 상태여서 그냥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이 날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6월 14일에 발생했습니다.

6월 14일. 제 방에서 컴퓨터만 키면 집 전체의 누전차단기가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인 13일에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긴 게 화를 부르고 말았습니다. 누전의 원인은 콘센트 파손이었습니다. 문제는 파손된 콘센트에 물려놓은 기기들이 제 컴퓨터는 물론, 집 전체의 인터넷에 관련되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배기와 공유기입니다. 이 기기들의 전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인터넷은 물론이오 TV도 볼 수 없게 됩니다. 임시로 방 반대편의 콘센트를 끌어와서 급한대로 인터넷은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6월 15일. 분배기 어댑터가 파손되었습니다. 어떻게든 하려고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분배기 자체도 파손되었습니다. AS를 불러 분배기 전체를 교체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모델은 단종된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인터넷은 다시 부활했지만, 아직 콘센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6월 16일에는 파손 우려가 있는 노트북의 AC 어댑터를 새것으로 교체하기 위해 돌아다녔습니다. 여러 곳을 돌아다녀서 간신히 새 어댑터를 살 수 있었습니다.

콘센트 문제는 6월 17일에 해결되었습니다. 미리 사두었던 멀티탭 등을 이용해 방의 선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파손들이 벌어지는 동안, 저는 제 컴퓨터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 지금 사용중인 구형 노트북의 저장장치를 SSD로 교체(기존의 HDD는 외장으로 만들거나 멀티부스트로 장착.)
  • 방치되어있는 데스크톱의 수리...라기보다는 부활.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을 교체. 새 부품은 AMD 라이젠이 유력함.

물론 이런 계획을 행하는 데는 시간과 예산이 들어가는 법이지만. 급한 불은 껐으니 컴퓨터 문제는 천천히 처리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그동안 쓰지 못했던 글들은 내일부터 다시 써가야겠습니다.

Sort: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6890.04
ETH 2356.22
USDT 1.00
SBD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