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활동 2/3지점.

in #busy6 years ago

제가 저 자신과 정한 스팀잇 기한 6개월. 그 2/3이 지나고 있다. 즉, 나의 스팀잇 생활은 잠정적인 후반부를 맞이하였다.

지난 4~5월의 스팀잇으로 나는 내 목적을 대부분 달성하였다. 현재 스팀달러 보유량은 30불을 돌파하였고, 기본임대스파 상환에도 성공하였다. 하지만, 비밀번호 분실 사건으로 인해 스팀잇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졌고, 그것 때문에 다른 글에 업보트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나의 스파로 업보트를 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묻겠지만, 업보트를 한다는 것은 최소한, '내가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하는 증표가 된다. 즉, 나는 글을 쓰기만 한 것이다. 후반부 2개월은 읽기에 다시 중점을 맞춰야 한다.

나는 평일 1일 1포스팅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루에 몇 개의 글감이 떠오르더라도 실제 글로 옮기는 건 하나면 충분하다. 그 반대로 하루 동안 한 문장도 나오지 않는 날도 있고, 억지로 머리를 짜내어 한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사람의 뇌는 기계가 아니기에, 언제나 항상 100%의 출력은 낼 수 없다. 즉,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진다. 컨디션을 관리하면서 평일 1일 1포스팅 원칙을 지키고, 글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 하나하나 당 가하는 힘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하면, 일상적인 글은 가볍게 쓰고, 진지한 글은 시간을 들여 충분한 자료와 숙고를 바탕으로 힘있게 써야 한다.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스팀잇과 브런치의 공존이다. 글로 보상을 받는 플랫폼과 그렇지 않은 플랫폼 사이에서 나의 글은 어떤 방식으로 양 쪽에 올려져야 하는가? 보상을 받는 스팀잇에 먼저 올리고 1주일 후, 글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면 그때 브런치에 올려야지 생각했다. 정작 1주일이 지나자, 그때그때 쓴 글이 1주일 후의 세상을 따라잡지 못하거나, 아니면 그냥 내가 1주일 전에 글을 쓴 것을 잊어버리거나 해서 브런치에 글이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브런치를 개점휴업 상태로 계속 놔두게 되었다. 하지만, 브런치도 내가 선택한 글쓰기 플랫폼이므로 더 이상 방치해두는 것은 곤란하다. 그렇다고 스팀잇과 브런치에 동시에 글을 올리면 '좋아요'의 가치가 맞지 않는다. 상인이 똑같은 물건을 한 쪽에서는 돈 받고 팔면서 다른 쪽에서는 공짜로 나눠줄 수는 없다. 이 딜레마를 해결하는 것도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덧붙여서, 이 글을 마지막으로 나는 kr-newbie 태그를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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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고민하신게 느껴지는 글이네요ㅎㅎ 앞으로 남은 기간도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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