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암호화폐 도입이 더딜 수 밖에 없는 이유, 좋은 사례가 필요하다
최근 전 세계 여러 국가들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해
여러가지 도입과 관련된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올 한해 암호화폐 시장을 가장 출렁이게 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와 관련해
미국은 물론 홍콩, 호주 등 여러 국가들에서
속속 현물 ETF 도입을 진행한 점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찌감치 비트코인 법정화폐로 도입한 첫 국가인 엘살바도르를 필두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두 번째 법정화폐로 도입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현재 여러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최근 미국의 커피브랜드 컴파스커피(Compass Coffee)는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으로 원두를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법정화폐로 지정된 이래 상업적인 정식 활용사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영국에서는 1년의 연구 끝에 암호화폐를 개인 자산으로 법적 인정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공식적으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써 인정하는 법이 최근 도입되었는데요.
이런 과정 속에서 아직까지도 한국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ETF 거래 금지조치는 물론
암호화폐 과세와 관련해서도 옥신각신 하며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최근 한 방송에서 마약과 관련된 시사적 방송이 진행되면서
마약에 쉽게 노출되고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텔레그램과 비트코인을 직접적으로 언급되면서
텔레그램을 통해 몇십분만에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입수할 수 있다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출처 : 뉴스타파
사실 이 루트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근절되어야 할 루트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안타깝게도 비트코인의 세부 활용 사례가 좋은 쪽이 아니라
"최악의 나쁜 활용사례"로써 언론에 더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을 국내에 도입하는 부분이
더욱 정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국내에서는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와 관련해
좋은 사례라고 할 게 “상승했다” 혹은 “역대 최고가 경신”이라는
가격적인 측면밖에 언론에 주요 노출되는 부분이 없다보니
긍정적인 사례에도 암호화폐의 투기적 측면만 더 인식시킬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앞서 언급한 미국 컴패스 커피의 엘살바도르 커피 수입(무역) 사례처럼
실사용에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언론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될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암호화폐가 지금보다 또 한 단계 더 성장해서
단순 “수익”이 아닌 실사용 사례가 더 다양해 지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지금 업계에 당면한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