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날로그의 반격

in #booksteem6 years ago


회사 근처에는 벤딩카페가 있다. 자판기 커피가 아니라 정말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 처럼 나오는데, 바리스타는 없다. 

기계가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어 주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았다.

커피를 손에들고 나오면서, 생각보다 나의 은퇴가 원치 않게 빨라지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기계가 바리스타는 말할 게 없고 무인 편의점도 있다고 하니, 나중에는 로봇들끼리 지구에서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그런데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책에서는 디지털이 채울 수 없는 아날로그의 특징이자 장점들을 이야기 한다.

한국시장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긴 하지만 저자가 말하길 LP판으로 노래를 들어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10~20대(전 들어봤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전축이라고 하죠. 바늘이 굉장히 비싸서 항상 조심조심하라고 아빠가 그러셨죠 큭큭)들 사이에서 LP판과 턴테이블을 사느라 열광하고 디카에게 밀려났던 즉석카메라가 흥하고, 최신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면서, 몰스킨 노트에 글을 쓰고 디자인을 한다 해요. 맞다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보드게임방이 유행했잖아요 . 보드게임의 부흥도 아날로그의 반격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갤노트에 다가 터치펜으로 글 쓰는줄 알았는데, 몰스킨 다이어리가 그렇게 또 힙한 아이템이라고 하기에, 귀가 습자지인 전 네이버에서 또 사보려고 검색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안예뻐가지고 뜻밖의 절약을 또 ㅎ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정말 편리해 진 것은 사실이에요. 진짜 몇 번 클릭 안해도 원하는 물건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고, 증빙 서류를 떼러 구청게 가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데이트 상대도 인터넷에서 만날 수도 있잖아요?

대화의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해", "인터넷에서 사", "인터넷에서 검색해봐." 일 때도 있고, 친구나 가조글을 만나도 서로의 얼굴보다 스마트폰을 더 오래 바라보고 있기도 하죠.



이런 세상이다보니, 아마 우리도 모르게 예전을 그리워 하나 봅니다.


테이블에 마주 앉아 상대방의 몸짓과 표정을 살펴가면서 플레이하는 보드게임

휴대전화나 에스엔에스에만 올려져있는게 아니라, 앨범과 액자속에 들어 있는 사진

서점에서 친절한 점원이 직접 추천해주는 책들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다시 돌아온 예들을 보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균형을 참 잘맞춰나가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사람과 사람이 맞닿아 살가는 느낌이 나는 세상이였으면 좋겠거든요.♥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해준 캠핑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캠핑에 참가하는 동안에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전자기기로 인터넷을 하는 시간에 눈 앞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이런 디지털 디톡스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여름즈음에 외할머니 댁에 가서 해봐야 겠어요. 외할머니 댁은 산속에 있어서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터지지가 않거든요...ㅎㅎ아무튼 오늘도 좋은 책을 읽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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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 발전이 가속 될 수록 기존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또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의 일자리 들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지능과 효율을
강조하는 쪽은 ai와 자동화가 처리하고 문화예술체육 등 인간 감성과 관련된 쪽으로 인간의 활동영역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결국 인간은 디지털만으로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쵸 인간은 디지털만으로 살 수가 없으니까... 디지털이 대신할 수 없는 부분으로 저의 직업적인 능력을 계발해봐야겠네요 ㅎㅎㅎㅎㅎ

nice to meet u... check my post please

저도 사람들과 만났을때 최대한 핸드폰을 안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만난 사람들이 핸드폰 보고 있으면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런데 또 핸드폰과 이별하기도 쉽지 않죠 ㅎ
저도 외국가면 핸드폰과 이별해서 좋드라구요 ㅎㅎ 보팅하고 갑니다

맞아요...저도 그래서 최대한 사람을 만났을 떄에는 휴대전화를 만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쉽지가 않더라고요 세상에 ㅎㅎ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삶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편의성을 요구한다면 디지털이 어떤 가치를 부여한다면 아날로그겠죠~ 우리가 정말 자동화된 시대에 살지만 피규어나 건담이 가치를 주목받는걸 보면 편의성만이 세상을 지배하고 살지는 않을것같아요. 우리는 두가지모두를 주목하고 주시해야만 더 나은 삶을 살수있지않을까 글을 보면서 생각해봤습니다 ~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아름답게 잘 공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날로그의 그 감성이 따로 있어요. 저는 그걸 주기적으로 채워줘야 해서 맨날 틈나면 혼자 돌아다닙니다 ㅋㅋㅋㅋ

틈만 나면 어디를 돌아다니시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

북스팀 너무 잘쓰시네요ㅠㅠ
저도 디지털과 아날로그 균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디지털은 편하고 아날로그는 불편하다는 인식때문에 아날로그를 꺼려하게 되는 분위기가 있지만요

어머 잘쓴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맞아요 아날로그는 뭔가 시대에 뒤쳐진 것 같은 느낌이있긴해요 ㅎㅎ

몰스킨은 너무 얇아서 노트로 쓰기 별로라능... ^^
저도 디지털생활이 익숙하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키려는 것도 있지요.
전자책이 아니라 종이책으로 독서를 하는것도 아날로그적 삶이 아닐까요? ㅎㅎ
그나저나 우리 아날로그 밋업이라도 한번? ㅋㅋㅋ

아날로그 밋업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도 읽고 글도 쓰고 ㅎㅎㅎㅎㅎ

아날로그시절이 그립긴해요~~

똑딱이 카메라랑 마주 앉아 하는 보드게임 이런것들.ㅎㅎ

기계나 인공지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아날로그적 감성이예요. 공감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팔로잉 해드렸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종종 아날로그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정말 아날로그에는 '정서'라는게 담겨 있죠ㅎㅎ
저는 대표적으로 '손편지'가 참 좋더라고요.
히바님 말씀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균형을 잘 맞춰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아날로그에 담겨있는 정서! 근데 진짜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더 만나고 직접글씨도 써보고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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