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9 : 오늘 엄마가 공부하는 이유

in #book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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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imemi입니다!
오랜만의 책 포스팅 : 오늘 엄마가 공부하는 이유.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몇 달전, 엄마가 김미경의 '엄마의 자존감 공부'를 읽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어느덧 결혼 하신지 30년이 되셨고 첫딸은 30, 나는 28, 막내는 26이 되었다.
우리가 다 크고 나니 엄마는 이제 엄마가 아닌 엄마의 석자 이름을 찾고 싶으셨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이떄까지 못해온 일들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해오고 싶다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이때까지는 엄마의 마음을 모르고 그냥 엄마는 엄마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친구들이 엄마가 되었고 곧은 아니지만 내년 초면 나도 엄마가 될 것이다. 사실 겁이난다. 준비된 상태에서 와준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크고 혼돈스러웠다.
우리, 아니 나의 엄마는 3남매를 다 낳는 동안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하나도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믹스커피를 하루에 3잔 드실 정도로 좋아하시지만 우리를 배에서 키우시는 동안에는 단 한번도 입에 대시지 않으셨다고 한다. 또한 아직도 집 한켠에 꼽혀있는 옛 서적들을 보면 엄마가 우리를 가지고 있을 동안, 많은 공부를 하셨구나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나의 엄마처럼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고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겠지만 나도 노력하고 싶었다.
아마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시작하는 최소한의 노력이지 않나 싶다.

저자는 이미애라는 사람으로, 교육 컨설턴트/부모교육 전문가/샤론코치연구소 대표라고 한다. 결혼 후 12년 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하며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엄마로 유명했던 저자는, 대부분 은퇴를 준비하는 40대 후반의 나이에 교육 컨설턴트로 제 2의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육 강사이며 부모교육 전문가이다.

책은 총 5챕터로 이루어져있었다. 나는 처음 프롤로그에서 머리를 한대를 맞은 느낌이었다. '공부 10년전만 알았어도 할걸' 이라는 말에 저자는 왜 지금은 안하나? 돈, 시간 등등 많은 이유를 만들지만 결론은 시간과 돈 문제라기 보다 절박함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요새 책을 읽을 때마다 신선한 충격들을 받는 것 같다. 저 말이 맞는 것 같다. 입으로는 아... 해야 하는데.. 해야하는데.. 하면서도 갖가지 이유를 만드는 이유는 지금 당장에 해야 할 뾰족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합리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빈 자루는 똑바로 설 수 없다.' 쓰레기 봉투라던지 생활 속에서 누구보다 제일 빨리 깨우칠 수 있는 일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저자는 빈 자루를 당신의 인생을아이와 남편이 아닌, 다른 그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 이유로 빗대어 설명한다.
갑작스럽게 남편이 경제력을 잃어도 쓰러지지 않고 똑바로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프롤로그만 보고도 너무 현실 같은 이야기들이라서 덮어야 하나 싶었다. 나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고, 항상 경제활동을 하고 내가 놀며 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이 현실이 되고, 남편의 경제력 그리고 아이를 기르는 일들이 실제로 나의 일이 될 것이라고 인정하기 아직 무서웠던 것 같다. 저자는 엄마가 아닌 나로도 평생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4가지는

  1.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노후이기 떄문이다.
  2. 혼자 있는 시간을 버티는 힘을 길러준다.
  3.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는 법을 알려준다.
  4. 삶의 질을 높여준다.

확실히 공감하는 부분들이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강조 했던 부분들은 드림노트라는 것이었다.
버킷리스트와 비슷한 개념이었는데 원하는 것을 세세하게 작성을 한다. 그러고 한번 작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재정비를 하라고 한다.
사실 이 말은 100% 공감이었다. 나는 큰 드림노트이야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나는 20대가 되면 꼭 레게머리를 할 것이라고 일기에도 쓰고, 친구들한테도 버릇처럼 말했다. 다들 그저 그런 내용이라고 넘겼고 나조차도 기억속에서 흐려졌다. 그러던 어느 날, 태국에 여행을 갔고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로드'에서 레게머리를 해주던 길거리 미용사를 보고 내 드림 노트 같은 말들이 생각났다.
그 즉시 레게를 시도했고 정말 내 나이 20살에 레게머리를 했다.
큰 내용은 아니지만, 쓰는것과 말하는 것처럼 이런 방식으로도 꿈을 구체화 할 수 있음을 깨달았던 계기였다.
이 책을 통해서 잊고 있었던 나의 드림노트 기억도 되새길 수 있었고 정말 내가 하고 싶고 해야겠다고 깨달았을 때 시작하는 공부, 그로 인해 더 나은 나를 만나는 법,
엄마의 준비인 동시에 나의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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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것 같아요. ^^

오랜만이에요^^
맞아요...정말 공부는 끝이없나봐요 ㅠㅠ휴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구독하겠습니다^^

네^_^ 한번 읽어보세요! 자주소통해요 팔로우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제3회 스팀잇 책리뷰대회 좋은리뷰로 선정되셨습니다. 창작지원비 1 SBD를 상금으로 드립니다. 다음에도 멋진 책리뷰 부탁드려요~~~ ^^
제3회 스팀잇 책리뷰대회 2주차 보고 + 기간 연장 공지

저 또요!!? 꺅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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