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해방과 분단

in #bookreview6 years ago (edited)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일제시대에 태어나 해방을 맞은 우리의 선배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과연 조국을 다시 찾았다는 벅찬 감격을 경험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작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터뷰 했던 생각이 납니다. 1928년생 노인이었습니다. 1943년 16살의 나이로 태평양전쟁에 자진해서 참전했다가 국내로 귀국한 분입니다. 당시 심경을 물으니 뜻밖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나라가 전쟁에 져서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고 합니다. 당시 한반도의 많은 사람들이 그런 감정을 느꼈다는군요.

한반도에 살았던 이름없는 촌부들은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갔을 뿐입니다. 식민지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역사를 각기 다른 위치에서 온몸으로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이들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념의 물결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 구술 증언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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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여덟분의 구술을 바탕으로 8부로 구성했습니다.

1부 조문기: 1950~60년대의 활동, 일제 식민지기의 활동, 대한애국청년당 결성과 부민관 폭파사건, 해방 이후 활동, 2부 송남헌: 출생과 가족관계, 단파사건으로 일제 말 형무소 생활, 해방 직후 활동, 남북연석회의, 1949년 서완석 사건으로 검거, ...중략... 3부 김선, 4부 백남권, 5부 박경원, 6부 최하종, 7부 허영철, 8부 박용구: 인생 마찬가지고 이데올로기와 우연, 풍기의 어린시절과 평양고보 진학, 일본 유학, 해방 직후 미군정 시기의 활동, 1960년대 이후 활동 등이다.

이 책은 소수 엘리트 중심의 역사서술에서 탈피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역사의 장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구술이 역사의 중요한 자료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확산된다면 범국민적 기록문화의 발전과 정착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제가 매일 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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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의 서평은 아주 좋았어.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Your all book review is great.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던 그 시대의 사건은 사뭇 달랐군요..
나라의 독립을 가져와서 행복했겠거니..라고만 생각했는데, 태평양 전쟁에서 져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니...

저도 충격을 받았어요.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그분이 태어났을 때 자신의 국가는 일본이었습니다. ㅠㅠ.

헉...그랬군요.. 무서우면서도 충격적인 내용이네요.

이 책도 아주 재미있을 만한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I think it will help students to study modern history by time.
Of course, people like me should read it for basic common sense. @ilovemylife
Post resteem done

그시절 감성을 느낄수 있을거 같은책이네요.
아이러브마이라이프님 편안한 잠주무시고 내일 휴일도 잘보내세요^^

고맙습니다.

Great writing

대박사건!!

또 슬픈 이야기입니다. ㅜㅠ

thnx for sharing your book reviews friend @ilovemylife

소중한 역사자료 볼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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