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40

in #book9 months ago

2023.12.19(화)

법륜스님 [행복]

01. 왜 내 삶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까 - 6) 인연과보에도 시차가 있다

  • 인연과보는 시차를 두고 일어납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1년 중에 해가 가장 짧은 때가 동지인 12월 22일이죠. 그러면 동짓날이 가장 추워야 하잖아요. 그런데 가장 추운 날은 오히려 동지로부터 한 달쯤 지나서 1월 말, 2월 초에요. 또 해가 가장 긴 하지는 6월 22일인데, 실제로 가장 더운 날은 7월말, 8월초에요.
  • 이처럼 인연이 지어지고 과보를 받기까지 시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좋은 일을 했는데도 나쁜 과보가 온다면 그것은 전에 나쁜 짓을 한 과보가 지금 오는 것이고, 지금 좋은 일을 한 인연의 과보는 아직 올 때가 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느날 아이를 야단치고 있었는데, 아이의 눈에서 분노를 보았다.
심리학을 배운 건 아니지만, 화가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소용없다는 것은 이미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알고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이었지만, 느낌으로 아이의 분노가 나중에 우리 가정에 큰 고통이 찾아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춘기 아이의 올바른 훈육을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엔 그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의 정신수양으로 그 목적이 바뀌었다.
내 경험상 아마 대부분의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와의 갈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꺼라 생각이 든다.

오늘도 아이가 스페인어 과외가 하기 싫다고 연락이 왔다.
한참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국 아이는 수업을 하고 싶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그렇게 아이와의 대화가 끝이 났다.
그리고 아내에게 당분간 스페인어 수업을 취소하자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한참 뒤, 아내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아이가 오늘만 한번 더 해보겠다고 스스로 결정했고, 결국 오늘 수업은 즐겁게 잘 마무리 했다고 했다.
아마 소소한 이런 아이의 행동이 어떻게 생각하면 그 동안 우리부부가 아이에게 준 신뢰가 낳은 좋은업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옆에서 그런 아이를 지켜본 아내는 감정소모로 힘들어 했다.)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book #kr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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