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와 맥스가 살았던 도시에서는 보이지 않는 실이 연결되어 있었다.

그들은 매일 서로 스쳐지나갔고, 알 수 없는 운명을 공유했습니다.

비 오는 날, 길 위에 얽힌 두 사람은 마지막 우산을 찾아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서로를 끌어당기는 불꽃의 찰나의 순간. 먼 옛날, 우주에 울려 퍼지는 빛의 불꽃보다 먼저, 별들이 창조되었고 거기에는 공허함, 제한 없는 무(無)가 있었습니다. 섹터는 형태와 유지에 굶주린 원시적인 힘처럼 악의 기원이 존재하면서 이 공허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그 통곡의 소동 속에 어둠이 뭉쳐졌고, 이 모든 것 속에서 그림자가 탄생하면서 존재의 그림자가 영원히 어울릴 수도 있었습니다.

무한히 긴 시간의 방향 안에서 고대의 악은 유독한 목소리를 필멸자의 영혼에 스며들어 그들의 가장 깊은 소망과 꿈을 파멸의 전기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따라서 악의 출현은 일종의 토론으로서 창조를 동반했습니다. 어둠의 존재 속에서 빛의 취약성을 꾸준히 상기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