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미래

in blockchain •  2 years ago  (edited)

결론부터 말하자면, 활성화가 된다는 데 방점을 찍는다.

블록체인 정의는 사람들 간 다양한 형태로 내려져 왔다. ‘분산원장’, ‘비트코인’, ‘스마트 컨트렉트’, ‘블록들이 끊임없이 연결된 형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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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 중 금융결제원이 다음과 같이 내린 정의가 가장 와 닿았다.

“블록체인(Blockchain)이란 분산된 네트워크의 컴퓨팅 자원을 모아 거대한 연산 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앙서버 없이 모든 작업을 처리하고 검증하는 기술”
최근 여의도 사학연금 회관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관련 포럼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 때 한 센터장님이 '이해의 성숙도'에 따라 하기와 같이 정의를 내릴 수 있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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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분산 원장(분산 장부) — 연관 키워드 :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2. P2P 신뢰네트워크, P2P 신뢰비즈니스네트워크 — 연관키워드 :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3. 스마트계약 실행 플랫폼 — 연관 키워드 : 이더리움, 블록체인
  4. 컴퓨터(A Trust World Computer) — 연관 키워드 : 이더리움, 블록체인
  5. 제2의 인터넷, 가치의 인터넷 — 연관 키워드 : 블록체인

연관 키워드를 보면 알겠지만, 이해의 성숙도는 1에서 5의 방향으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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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인터넷이 Security 영역이 제거된 채로 설계됐다면, 블록체인은 Security 영역을 포함한 설계 구성이다. 이것은 새로운 Protocol을 기반으로 하며, 네트워크가 설정돼있으면 끊임없이 통신 되는 하나의 인터넷. 그런데 그 인터넷 블록 내에 Data, 가치의 Data가 들어가는 가치의 인터넷 말이다.

"Security 영역이 무너지니, Active X 같은 것들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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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대다수 비즈니스 방식은 Middleman, 즉 TTP-Trust Third Party (제 3 신뢰기간)이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Fee를 받는 구조였다.

이 Middleman들은 대체로 대기업들이 많고, 기업 간 Market Share에 따라 이익을 양분해나가는 형태를 보였는데, 블록체인이 해당 회사들에 종속되는 즉 Centralized Business-Model을 탈중앙화(Decentralized) 시켜버리니 회사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존의 권력 구조가 중앙화된 집단에 있기 때문에, 그 반발을 살 수 밖에 없는 형태다. 그러나, 이미 전세계적으로 퍼질 대로 퍼져나갔고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도입의 흐름을 막을 수 없음이 증명되었다.

Digital Currency 시대로의 도약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다. 지폐 없이 카드로 결제하고 살아가는 세상. OO페이로 분류되는 페이들의 결제 수단에 암호화폐가 추가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여러 미래학자들은 그런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핵심은 기존 중앙 집단이 어느 수준까지 탈중앙화를 용인할 것이며,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막고 신뢰할 만한 매개체로서 활용할 것 인지에 관한 고민을 해나갈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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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고민 단계에서, 기업들은 우선 정비율 개념의 가상화폐를 써나가는 방식에서 지금 우리가 일컫는 암호화폐의 도입으로 나갈 것 같다. 정비율 개념이라하면 명목화폐/가상화폐 간 비율이 일정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당장은 간접적인 형태로 들어갈 것 같다. 거래소라든지, 부수 하드웨어(지갑)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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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고민 단계는 기관 투자자들이 그 몫을 담당할 것 같다. 현재 모순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Goldman Sachs 및 JP Morgan. 이들은 각각 암호화폐 거래소에 간접 투자하고, 90페이지가 넘는 Bitcoin Bible을 만들었으며, Nasdaq은 최근 CEO가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상품을 흥미롭게 보고 있으며 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JP Morgan의 Bitcoin Bible에 따르면 관련 ETF 승인 대기 중인 건들이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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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더 재미난 것은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획득한 주체가 미국의 경우, Tech. 기업보다 대형 은행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실로 기존 밥그릇을 위협할 금융혁명으로서 블록체인을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 역시 법조계, 정부 관련자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에 관해서는 가타부타 말이 많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더러 존재한다. 우선은 적어도 국민들이 한 템포 쉬어가며 '알 권리의 시간'을 제공해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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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ICO(Initial Coin Offering) 참여하는 분들 보면, Reviewer가 써 준 말 보고 Partnership이 좋아서, Advisor가 좋아서 혹해서 돈을 넣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ICO 사기가 굉장히 많고, '넣으면 무조건 대박' 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투자하는 경우 굉장히 많다.

나 역시 투자를 하면서 그 경험을 입체적으로 느꼈다.

스터디 정도에 따라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지만,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도 위험하지만 어설프게 공부한 사람도 굉장히 위험함을 느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돈을 넣고, 기다리고 가격 펌핑을 기다리는 수준. 호가창을 매일 24시간 들여다보면서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하고 다양하다. 반면,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은 해당 토큰이 천지개벽을 해 줄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더러 있다.

즉, 현재 토큰 비즈니스가 Niche-Market에 놓여 있고, 그것이 무조건 Game-Changer로 변모해 산업 내에서 Leading Company가 될 것이라는 '광신적 믿음'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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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 살펴보면, 신선한 Idea와 Blockchain 기술을 접목한 '유망주'로 분류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이른바 포텐이 터져서 메시, 호날두가 될 지 만년 유망주로 남을 지는 지켜봐야 안다. 그런데, 무조건 그 유망주가 메시, 호날두가 될 것이라는 맹목적 믿음, Partnership이나 호재 등에 의미부여를 하며 전재산을 쏟아 붓고 올인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을 발견했다.

이런 것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건전한 투자관으로 중/장기적으로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처음 자금을 진입시킨 의도가 '투자'였다면 말이다. 투기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다.

여럿 카톡 단톡방, 텔레그램 단톡방에 들어가며 공부하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해보면 MEW가 무엇인지, Smart Contract가 무엇인지, 본인이 투자한 Token의 Business Logic이 무엇인지, Airdrop은 무엇인지, Split과 Swap의 차이는 무엇인지, ERC-20은 무엇인지, DApp은 무엇인지, Public Key와 Private Key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 아무런 개념이 서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도 참 많음을 느낀다.

이런 것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 충분히 공부해야 하며, 지난 12월 초상승장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 맹목적으로 몇 배씩 돈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가즈아 라고 외치는 건, 부적을 사놓고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정부의 규제는 국내 투기자금 및 해외 투기자금이 무분별하게 들어와서 자금 세탁을 하는 큰 맥락과 투자자들이 더 공부하지 않으면 크게 당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ICO 진행하는 업체의 이른바 스캠업체들이 매우 많은 면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규제가 꼭 필요한 것은 맞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 집행 방식이었다. 우선 막고 보자는 심리로 강행한 것. 국내 잔류하던 중국 투기세력을 떨쳐낸 것, 해외 덤핑으로부터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한 것은 이해를 하나 풍선효과로 애꿏은 서민들이 죽어난 부분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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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하게 바라보면, 블록체인은 걸음마 단계이고 많은 비즈니스가 PoC(Proof of Concept)단계에서 실험 중이다. 이것이 마법의 금가루 처럼, 신기에 가까운 기술로 여겨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현 주소를 파악해야 한다. 대다수의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도입 초기 단계이며, 이들이 두드러진 비즈니스 이익 사례를 내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투자금액은 상당 부분 거품이 끼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맹목적인 기대심리에 의한 가격 형성 말이다.

단, 암호화폐가 막무가내로 실체가 없지 않느냐 라는 점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대부분 유틸리티 토큰으로 분류되는 그들은, 회사의 상품/서비스의 선 이용을 보증받는 형태로 유통되는데, 해당 토큰을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가 올라가면 토큰 가치가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과 기대요인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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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는 또 다른 문제인데, 이는 토큰의 보유량 만큼 회사 경영진의 의사결정 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하는 것을 보면 회사 자기 멋대로 포크를 단행하고, 일방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토큰 지분비율로 보면, 주최측이 가장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맞게 보이지만 적어도 주주총회 같은 연례행사 등을 통해, 혹은 Digital화 된 그런 행사등을 통해 토큰을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경영권에 참여하는 방식이 대두되지 않을까 하고, 그런 컨셉을 적용한 토큰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세상은 기술적인 면이 많고, 여러가지 이해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 같다. 나름 팔팔(?)한 나도 이런데, 기술에 문외한이고 기술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한테는 백서 한 장 읽는 것도 곤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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슘페터가 말하기를 세상은 창조/파괴적 혁신에 의해 사회는 발전/진화 한다고 말했는데, 블록체인 기술은 Game-Changer가 될 잠재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은

  1. 기존 Business Eco-System에 존재하지 않는 Niche-Market을 공략하거나,
  2. 이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재무적 지표를 개선하는 식으로 진행될 때

해당될 것이고. 대다수의 말 뿐인,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Business 성과가 없는 토큰들은 다 망할 것이다.

이는 대중들의 이해력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더 두드러질 것이고, 대중들은 더 날카롭게 파고들 것이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이것의 비즈니스 성공사례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활성화가 될 미래는 꼭 온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모든 투자 시장이 그렇지만, 모든 것이 그렇지만 정말 이 시장은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인내력을 행사하고,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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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 회의 후 어느 정도 규제 Guideline이 생길 것 같다.
흥미로운 3월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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