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column: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

in #blockchain5 years ago (edited)

KEEP!T Column: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


안녕하세요. 킵잇입니다.

2018년 11월 현재,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는 이제 아주 익숙한 기술용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비록 그 세부적인 기술의 구현 방법에 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렇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그 대명사로써 오히려 더 유명하기도 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개형(Public) 블록체인이라는 것입니다. 흔히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도 부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거래정보(트랜잭션) 또한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점 중 대표적인 것 하나는 스마트 계약인데요. 사람의 의지에 의지하지 않고 블록체인상에 가동되는 계약시스템은 이더리움의 부상과 함께 차세대 블록체인의 속성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다른 속성을 지닌 폐쇄형 블록체인이면서 스마트 계약을 품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 하이퍼레저(Hyperledger)입니다.

아래로는 폐쇄형(Private)블록체인 대신 리눅스 재단에서 사용하는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하이퍼레저?


하이퍼레저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아주 뛰어난 + 원장'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hyperledger_logo_new.png


출처 : 리눅스 재단 하이퍼레저 프로젝트

하이퍼레저는 리눅스재단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협업 프로젝트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도구(tool)과 모듈의 구현에 중점을 두는 프로젝트입니다.

하이퍼레저에는 많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총 140여개의 회원이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기술입니다.

Hyperledger_Greenhouse-59-2.png


출처 : 리눅스 재단 하이퍼레저 프로젝트


프레임워크

  • Sawtooth : 경과 시간 증명 기반의 합의 알고리즘, 적은 자원으로 많은 참여자 지원
  • Iroha : 패브릭을 모바일 응용
  • Burrow : 허가형 스마트 계약 모듈 구조의 블록체인 클라이언트 제공, 허가형 이더리움에 중점
  • Indy :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신원 확인

도구

  • Explorer : 블록체인상의 정보 분석 도구
  • Composer :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스마트 계약의 개발용 도구
  • Cello : 블록체인을 요구에 맞는(OnDemand) 방식으로 제공하는 생태계 제공

이 중 가장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는 것은 패브릭과 컴포저입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것은 개인용 PC사업으로도 유명했으며 서버, 플랫폼 시장에서도 오랜기간 강자였던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과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의 개발로 시작된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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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레저 패브릭의 특징


  1.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 : 공개키(PKI)활용한 멤버십 관리 서비스로 참여자를 제한

  2.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 : 이더리움의 특별한 Solidity가 아닌 Go, Java, Node.js를 사용

  3. 내장 암호화폐가 없음 : 특정 목적의 블록체인으로 유사한 사용자간 수수료 지불이 불필요

  4. 고성능 : 병렬 처리기능으로 다수의 거래를 동시 처리 가능

  5. 교체 가능한 모듈러 아키텍처 : 합의 프로토콜을 교체할 수 있음

  6. 다중 블록체인 지원 : 채널 시스템으로 개별 채널마다 독립적인 블록체인 활용 가능

이러한 특징들로 인하여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기업들이나 금융기관은 공개되지 않아야하는 정보들을 다루는 경우도 많아 허가형이라는 것에서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더리움에서는 스마트 계약이라고 부르는 것을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는 체인코드(ChainCode, CC)라고 부른다는 점입니다. 체인코드 또는 CC라고 하더라도 스마트 계약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는 거죠.

한달 전 EEA(이더리움 기업체 연합)과 하이퍼레저의 협약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지원하게 되는 등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활용 방식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합니다.

허가형 이더리움?



잠깐, 그러면 하이퍼레저는 허가형 이더리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ETH에 해당하는 내부 통화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부터, 이더리움의 Gas에 해당하는 거래 수수료도 없음은 물론입니다. 합의 알고리즘 측면에서도 이더리움의 작업증명(PoW) 방식도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사용하지 않고 SOLO, Kafka, BFT 방식 등으로 다릅니다.

MSP(Membership Service Provider)와 Ordering Service, Endorser의 존재가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구별짓는 부분입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기존의 블록체인 시스템들과는 달리 거래를 우선 실행하고 순서를 정한뒤에 검증하고 블록체인상에 기록합니다.

모든 피어들이 실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피어(endorsing peer)만 실행합니다. 이를 통해 더욱 빠른 거래처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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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의 포스팅 감사합니다. 늘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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