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무엇인가?

블록체인은 도대체 무엇이고 어디에 사용하는가

블록체인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파악하고 관련 기술의 활용성과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할 정도가 됐지만 여전히 초보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모르면 안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최소한 개념과 정의는 알아야 할 듯 합니다.

도대체 블록체인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시끄러운 것일까요?

블록체인은 한 마디로 공용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지금까지 IT 산업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는 중앙 서버 시스템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로 보는 모든 것들은 하나의 거대한 물리적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데이터를 보관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네이버에 접속한다고 치면, 사용자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텍스트와 그래픽, 영상으로 이뤄진 데이터를 받게 됩니다. 데이터를 받는 제품이 스마트폰이고 컴퓨터 PC인 것입니다.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사용자에게 보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 개념은 이러한 데이터를 공용으로 보관하도록 만듭니다. 만약 네이버 중앙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수 많은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네이버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정보 혹은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변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사용자들이 지니고 있는 데이터를 51% 이상 동시에 수정하지 않으면 변조가 불가능합니다. 한번 발생된 데이터는 특정 유저나 그룹이 자신들의 입맛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사실상 가장 강력한 보안 기술인 셈입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 집권형 구조가 아닙니다. 다른 말로 권력을 지닌 하나의 개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소지하는 수 많은 유저들이 동등하게 계층을 이루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권력이 붕괴되고 분산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자본주의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금(gold)을 기초로 돈을 발행하여 통용시키는 과거의 모습이 갑자기 블록체인이라는 기술과 정면 충돌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컨트롤하고 권력자가 좌지우지하는 중앙은행이 신진 기술에 위협받게 되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파생시키고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오로지 한국은행만 돈을 찍어 낼 수입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자격을 갖추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 누구나 화폐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만 이것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현 모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어디에 쓰지?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단지 암호화폐 발행에 국한하여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의 모든 곳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안이 생명인 거래와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데이터 등에 특히 가장 적합한 기술입니다.
또 중앙 서버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에 비용 절감의 효과도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존재합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킹와 개인정보 유출에 신경이 쓰입니다. 그리고 이를 왁벽하게 방어할 기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면 사람들의 인터넷 정보에 대한 신뢰가 대폭 향상될 수 있습니다.

가상세계에서 절대 권력자가 없는 평등한 세상, 이것이야말로 블록체인 기술의 진짜 존재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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