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구조와 이론] 블록체인의 응용과 사업분야 탐색
[블록체인 구조와 이론] 블록체인의 응용과 사업분야 탐색
글에 들어가며
이 글은 다소 지루할수 있고 자극적이지는 않습니다. 글의 목적은 위의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블록체인의 활용방안을 다시한번 소개하기 위한 글입니다.
동전줍줍에만 심각하게 몰입하기 지금보다는 새로운 산업에 어떻게 써먹을수 있나 한번 생각해보고싶다는 의미에서 정리해봤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느낌
일본에서 나온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초판발행이 2017년 6월에 이루어졌다. 사실은 출간되자마자 산 편이지만 일이 바빠 블록체인에대한 이해를 늦추고 있었는데 이제야 뭔가 술술 읽히기 시작한다. 사실 기본적인 비트코인의 체계를 모르고있으면 빠르게 읽히지는 않는다.
책은 블록체인을 기술적인 내용과 기획자적인 내용의 중간쯤의 마인드로 책이 접근했기 때문에 몇가지 NTT데이터에 근무하는 여러 저자의 인사이트를 얻어갈수는 있으나, 다만, 하루가멀다하고 판도가 바뀌는 현재 세태에는 1년도 늦은건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책에서 언급하는 비트코인의 '현재가격'은 800달러. 지금의 20,000달러에 비해서는 참 초라한 숫자이다.책은 비트코인이 하루평균 18만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하며 하루 최대 60만건 가량의 거래를 처리할수 있다고 명시한다. (현재 blockchain.info를 통해 확인할수 있는 거래량은 35만건이다.) 사실 2017년말의 이정도의 폭발세는 예상하기 힘든 사실이였을 것이다.
비트코인 시작..
피자얘기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겠지만 그래도 한번 더 들어보자.
- 2009년 1월 최초의 블록이 사토시에 의해 생성되다.
- 2009년 10월 법정통화로 환전이 가능해졌다. 이때 그 유명한 세상에서 제일 비싼 그 피자 두판이 10,000BTC로 결재가 되었다. 2017년 12월 31일 기준, 1,800억이다.
- 2014년 중국 인민은행이 자국 금융기관에대해 비트코인 거래 금지. 최대 거래소 파산으로 1BTC에 120만원 -> 50만원선으로 떨어지다. (빤스만 입고 도망쳤던 분들모두 후회하고 계신다능..)
- 2015년 IBM과 리눅스 재단이 Hyperledger Project를 통해 코인이 아닌 분산원장기술 자체를 검토하다.
- 2016년 일본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로 뛰어들다.
- 2017년 한국인도 뭔가 영-차 영-차 하다. (이 부분은 책에는 없습니다.)
블록체인의 유용성과 한계
시작은 비트코인으로 시작했지만 분산원장은 사실 여러명에서 분산되어있으나 내용은 같아서 위조하기 힘든 하나의 장부이다. 예를들어 기업마다 통일된 장부를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뭔가 분식회계를 하기위해 슬쩍 고쳐놔도 다른 기업들의 장부와 대조를 했을때는 맞지 않으므로 위조를 할수가 없다.
예를들어, 무역업무에서는 여러 조직을 왕복하면서 거래를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한 시스템 연계가 필수이다. 이는 무역 금융등을 통한 표준화는 추진중에 있지만 분산원장을 통하면 굳이 이런 절차를 하지 않아도 될수 있겠다. 지금까지 추적성의 실현이 어려웠거나 비용이 극심한 부분을 실현해줄 가능성을 지닌것이 블록체인이다.
다만 블록체인도 단점이 존재할수밖에 없는데 공유하거나 합의하거나 하는데에 따른 지연과 비용도 완전 제거는 할수 없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으며, 이미 가동하고있는 시스템에서 모두 가능한 일이라면 사실 추가비용을 들여서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즉, 책의 초반부터 NTT데이터 출신 저자로써 검증시스템등을 만들어보면서 한계를 느꼈던 것이 여실히 드러나기는 한다. 생각해보면 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에서 하이퍼레저등을 이용하더라도 뒷단에서는 CouchDB등의 기존 데이터베이스가 돌아갈수밖에 없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이전에 유지하던 데이터베이스 비용과 크게 다를것이 없다면, 기업입장에서는 굳이 이 시스템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것이다.
책에서 시작하면서 말하는 블록체인의 가치는 사실
-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시스템 유지비를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다
가 아닌, - 가상통화에서 발생한 새로운 가치를 통해 비용을 충당함으로써 부담을 최소화 시킨 사업계획에 혁신성이 있다.
라고 언급한다.
결국에는 책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 블록체인에서 나오는 코인으로 한정지어서 참신하다고 이야기하는것이지 분산장부에서 오는 특별한 이득이 없을수도 있다는 점을 책 초반에 미리 언급을 한다. (책 초반에 비트코인을 폄하해서 미안하다고 굳이 말한다.)
블록체인의 응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은 한번쯤 그 활용을 생각해볼만은 한 기술임은 틀림이 없다. 혹자는 인터넷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건 좀 호들갑인듯 보이고, 위변조가 안된다는 장점은 일단은 크게 다가오는것처럼 느껴진다.
풀노드 동기부여, 가상화폐의 가치변동, 먹튀등은 일단은 미뤄두고 말이다.
송금결제
우리나라에서 특히나 환치기로 자주 일어나는 지급인은 현지통화로 납부하고 현지통화를 수취인에게 그 나라의 통화로 입금하는데에 블록체인이 빠르게 껴들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이부분은 한국에서는 불법이며(징역가능..), 각 시중은행들과 연계되는 환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존재해야한다. 특히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들을 잡는 역할을 어떻게 할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Align Commerce / Veem (이름을 바꾼듯 보인다.)
https://www.veem.com/
라는 회사를 참조할만 하다. 가보니 B2B로 입금과 수취를 할수있게 도와주는 모델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코인과 같은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무역금융
무역금융에서는 상품의 인도와 대금결제 사이의 시차가 발생하며, 여러 관계자가 참가하여 복잡하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오릭스, 시즈오카, NTT가 합작해서 poc를 진행했으며 해외로는 Bank of America와 HSBC가 싱가폴의 정보통신개발청과 협력해 검증을 했다고한다.
다만, 이 책에서도 기업의 블록체인 사용 예는 모두 검증에 머물러 있다.
책에서 잠시 빠져나와 우리나라 예를 들어보자면 삼성SDS가 전부터 진행한 물류 블록체인도 '검증'에는 머물러 있지만, 나름 의미가 있다 싶다.
삼성SDS, 블록체인 해운물류 적용사례 발표
https://www.samsungsds.com/global/ko/about/news/logistics_blockchain.html
아..아재요..
자금조달
이쪽은 참 할말이 많은데, 일단은 책 내용에 한정지어서 이야기 하자면 스마트계약이라는 형태로 블록체인을 이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돈을 얻은다음 일정한 조건에 의해 계약을 자동적으로 이행할수 있게 할수 있다는 것이다.
마켓플레이스
마찬가지로 상업용 컨텐츠에 대한 지불을 가상화폐로 하고 이를 블록체인에 계약 내용을 기록할수 있다. 컨텐츠 관리서버는 블록체인을 확인하며 컨텐츠에 대한 허락을 해준다. 재밌는 점은 생각을 파는 마켓플레이스를 이 책에서는 소개한다..(지만 망한것으로 보인다)
전력시장
개인은 전력을 사고파는데 있어서 블록체인을 이용할수 있다. 다만, 스마트계측기,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시스템이 미리 필요하다.
자 결국에는 구축을 해야한다는것이다.
영상컨텐츠 서비스
굉장히 조그마한 양의 결제금액을 가능케해 초, 분단위의 종량제를 쓸수있도록 할수 있고, 시청을 못했다면 다시 고객에게 리턴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수는 있다.
streamium - 실제로 이를 서비스하는곳이 있다. 화이팅을 외쳐주도록 한다.
https://streamium.io/
다만 책 외의 개인적인 사족을 달자면, 블록체인을 유지할만한 사용자들의 유인책이 부족하고, 굳이 netflix에서 사용되는 서버 모델을 블록체인으로 옮겨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배급자와 시청자를 직접 연결은 가능하겠지만 우리가 더 원하는건 협업필터링을 이용한 추천시스템등을 통한 새로나온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를 차지할수도 있을텐데, 이는 블록체인으로 실현하기에는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다. 중계해주고 추천해주는 미들맨이 있는것이 항상 나쁜건 아니다.
저작권, 고가물 소유권
이부분은 사실 책 외에 다른곳에서 언급이 되는데 블록체인을 통해 실제 고가의 미술품이나 저작권이 어떻게 이동이 되었는지 언제부터 소유가 되었는지 기록하면 되는것이다. 실제로 회계적으로 개별법이 적용될만한 것들, 예를들면 다이아몬드는 일렬번호와 소유권이 명확한 편인데 이를 블록체인에 넣는 아이디어는 상당히 괜찮다.
다만 재미있게도 코인은 발행하지 않는것으로 보인다.
계약관리 및 실행
책에서는 제삼자 증명기관없이도 계약을 관리하고 실행할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언급한다. 실제로 블록체인의 어떻게 보면 경쟁자라고도 할수있는 Visa 와 Docusign의 실험에 대해 소개한다. 더이상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다지 의미있는 실험이였나 싶다.
문서 공증
마찬가지로 제3자가 개입하지 않는 문서 공증 시스템이 생길 수 있다. Factom의 경우 전자문서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공증하는 플랫폼이다. 영구 타임스탬프 데이터 기록을 블록체인으로 저장한다. 문서 자체를 해시로 만드는 평범하지만 정직한 블록체인 방법을 사용한다. 비트코인의 머클트리처럼 문서의 해시값은 단 한글자만 바뀌어도 그 문자가 바뀔텐데, 이를 이용해서 문서를 블록체인에 넣어놓고 위변조를 방지한다.
factom
https://www.factom.com/
투표
호주의 신흥정당 F당은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당원에게 토큰..을 발행한다고 한다. 자 문제는 해당 정당이 한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일단 접어두도록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블록체인은 아직까지도 아직 충분히 익지않은 개살구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워낙 지금이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이 크기때문에, 그리고 코인의 열풍때문에라도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은 한번씩 세상을 바꿀 기술로 자주 언급되는건 사실입니다. 다만 실무적인 입장에서 보았을때는 이 분산원장을 쓰는데 있어 획기적으로 비용을 줄인다거나, 획기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거나 하는 부분을 찾기가 생각보다 많이 발견이 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뜬다니 해보고 신기술이라 해보는 느낌이랄까요.
어떻게 보면 요즘 한참 유행인 딥러닝처럼 바로 산학이 연계가 되서 획기적인 HUD, 자율주행, 주행보조시스템, 추천, 얼굴인식 등처럼 부가가치를 창출하기에는 아직 오히려 블록체인은 과도기적인 상황이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과연 블록체인은 코인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현대 IT기술을 뒤엎는 더 큰 무언가로 발전할지, 혹은 Web 2.0, 유비쿼터스처럼 뭔가 뜬구름만 둥둥 띄울지, 아니면 버블처럼 톡 터질지는 그 끝이 정말로 궁금합니다.
그럼 2017년 마무리 잘하시길!
이 책을 살까 하고 서점 갔다왔는데 이런 글이 있네요..ㅎㅎ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블록체인 처음부터 공부하고 있는데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앞으로의 글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을게요 ^^ 보팅 팔로우 하고 갑니다!!
ㅈㅗㅎㅇㅡㄴㄱㅡㄹㅇㅣㄴㅔㅇㅛ.
ㄱ ㅏ ㅁ ㅅ ㅏ ㅎ ㅏ ㅂ ㄴ ㅣ ㄷ ㅏ
블록체인에 대한 내용 전반적으로 잘 보고 갑니다^^
2018년 화잇팅하세용 켜켜
자세한 책 리뷰 감사합니다. 책 한권 읽은 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에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됩니다
코인에대한 직접투자와 더불어 관련 산업에대한 간접투자를 이해할수 있게되서 좋았습니다 ^^
사실 블록체인이라면 GIT도 블록체인 아닌가 싶고 ㅋㅋㅋ
블록체인보다도 거래의 분산처리가 큰 기술 같아요
잘 읽고 팔로우 누르고 갑니다 :)
생각해보니 Fork라는 단어부터...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개발자의 스멜이 나는데요? ㅋㅋ
저랑 같은 별 주민이신가요?
2018년에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가 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리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