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삼성이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탑재했다 -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쿠블(KUBL) 이 천

in #blockchain6 years ago



블록체인이 말하는 지갑은 무엇인가?

지갑이라고 하면 흔히 현물 지갑을 떠올려,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블록체인에서 지갑은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가깝다.


실제로 지갑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 블록체인상에 남겨진 거래내역만이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지갑의 주소(공개키)를 ID로, 개인키를 비밀번호처럼 인식하고 사용하고 있다. 다만,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서 유저가 직접 ID를 만들고, 비밀번호를 설정했던 것과 달리 블록체인 지갑은 공개키와 개인키가 서로 대응하는 임의의 문자열이다. 유저는 지갑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부여받아 사용하게 되는데, 이 임의의 문자열을 유저가 직접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갤럭시 S10 암호화폐 지갑을 먼저 담다.

삼성은 올해 출시한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이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는 것을 주요 마케팅 요소로 삼지 않았음에도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가장 핫한 이슈로 여겨졌다.

삼성 갤럭시 S10에 탑재된 블록체인 기능은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Knox)' 위에 블록체인 개인키를 보관한다. 즉 삼성 갤럭시 S10에 탑재된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하는 유저는 개인키를 직접 기억하지 않아도 되며, 스마트폰으로 하나의 하드월렛을 갖게 된다.



삼성이 먼저 나서자, 공룡들이 따라나섰다.


삼성이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하자, LG전자 또한 자사 스마트폰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고,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도 메신저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을 내비췄다.

"각 플랫폼들이 저마다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하고 있다."

우리가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에 회원가입을 하고, 계정을 만드는 것처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상의 계정, 즉 지갑을 이용해야 한다. 정확히는 공개키를 부여받아야 한다.

각 플랫폼들이 저마다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하고, 플랫폼을 통해 여러 공개키를 얻게 되면 유저 입장에서는 이를 통합 관리하고 싶어질 것이다. 마치, 여러 은행에서 계좌를 발급받아 정리가 안 될 때, 토스가 이를 해결해준 것처럼 말이다.
여러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가 여러 지갑에 분산되어 보관된다면 유저 입장에서는 이를 '불편함'으로 느낄 것이고, 여러 갈래로 파편화된 암호자산을 통합해 관리하고 싶어질 것이다.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저가 개인키를 직접 관리한다면 충분히 지갑에 공개키를 추가하여 통합해 관리하는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아차, 개인키를 관리하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그러나 개인키를 유저가 직접 관리하는 것은 불편하다. 그래서 여러 지갑 서비스 제공자들은 거래소처럼 유저에게 공개키를 제공하나 개인키는 서비스 주체가 직접 관리하는 형태의 지갑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 달은 지갑을 주제로 개인키의 관리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파생되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 참고자료 >
[1] 코인데스크, https://www.coindeskkorea.com/%EC%82%BC%EC%84%B1-%EA%B0%A4%EB%9F%AD%EC%8B%9Cs10%EC%97%90-%EC%95%94%ED%98%B8%ED%99%94%ED%8F%90-%EC%A7%80%EA%B0%91%EC%9D%B4-%ED%83%91%EC%9E%AC%EB%90%90%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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