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경제학 이론으로 본 ‘2019 암호화폐 대전망’② 암호화폐의 진화 과정과 한계점

in #blockchai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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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경제학 이론으로 본 ‘2019 암호화폐 대전망’①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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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금까지 암호화폐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자. 비트코인의 탄생은 암호화폐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싱글 뱅크’의 개념을 만들었고 그 후 출시된 이더리움은 ‘글로벌 싱글 컴퓨터’로서 비트코인의 개념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더했다. 이후 이더리움 킬러를 자처한 EOS를 비롯해 카르다노, 테조스 등 3세대 암호화폐들이 등장하며 이전 세대 암호화폐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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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트코인에서 송금을 하는 데는 몇 시간씩 걸리고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또한 실생활에 적용되기에는 느리고 비싸다. 이더리움이나 EOS에서 구동되고 있는 디앱들의 하루 활성 사용자 수는 500명을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최근 일어난 하드포크 분쟁으로 PoW 구조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으며 에너지를 낭비하고 탈중앙화에 실패했다.

진화경제학의 관점으로 보면 현존하는 암호화폐들은 사용자들에게 선택되지 못했다. 19세기 증기 기관차가 출현하며 대량의 화물을 선박이 아닌 기차로 이동시키게 되면서 산업 혁명을 이끌었다. 그러나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른 속도를 내는 디젤 엔진이 등장하자 증기 기관차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당연하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현재 비트코인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첫 번째’ 암호화폐라는 이유와 그 브랜드 가치, 그리고 이를 대응할 만한 강력한 경쟁자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낭비하며 빈부격차를 심화시켜 조만간 멸망의 수순을 밟을 것이다.


비트코인, 중앙통제자 없는 안전한 금융질서의 서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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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비트코인은 인터넷, 무선통신, 스마트폰, 암호학, 컴퓨터의 공진화에 의해 탄생했고 세상을 바꾸었다. 양서류와 파충류의 유산을 바탕으로 공룡이라는 새로운 종이 태어나 세상을 바꾸었듯이. 비트코인은 세계 최초의 민간 주조 국제화폐인 동시에 국경을 초월하는 국제 송금 시스템으로, 기존의 금융질서와는 다른 새 질서를 창조했다. 중앙통제자가 없이 안전하게 가치 이전이 가능한 새로운 질서의 서막을 알렸다.

이더리움, 삼중모순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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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스마트하지도 않고 법적인 컨트랙트도 아니다. 이름은 잘못 지어졌지만 세계 단일 컴퓨터 시스템에서 미리 설계된 코드로 인류 누구나 약속을 집행 가능하게 한다. 이를 이용한 탈중앙화된 dApps들이 수천 종류 개발되었으나, 크게 상용화된 것은 아직 없다. 새로운 종족이 태어났으나 아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번성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더리움은 획기적인 탈중앙화 해법의 가능성은 제시했으나 비효율적인 구조로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 그래서 느리고 비싸다. 탈중앙화라는 도그마는 제시했으나 실제로는 중앙화되는 경향이 있다. 보안을 철저히 지키면서 탈중앙화 되고, 확장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삼중 모순 문제이다. 이더리움은 현재 삼중모순(Trilemma)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작업증명(PoW)방식으로 탈중앙화는 해결할지 모르나 속도가 느리고 비싸서 실용성이 없다. 게다가 최근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 과정에서 우지한 진영과 크레이그 라이트의 전쟁으로 인해 탈중앙화도 환상임이 드러났다. 게다가 분실과 도난에 취약하여 보안 문제조차 불안하다. 이러한 문제가 널리 알려지면서 2018년 11월 암호화폐 가격이 또다시 폭락했다.



3세대 암호화폐의 야심찬 등장, 그러나 속도 문제는 미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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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암호화폐들이 실용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래가 확정되는데 수 초 내지 수십 초나 걸린다는 것이다. 리플의 경우 거래 확정 속도가 빨라 국제 송금에 유용하다는 이유로 시장가치가 견조하여 최근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로 등극했다. 그러나 리플은 개발자들이 화폐 공급과 의사 결정을 장악하고 있어 탈중앙화를 주장할 수 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리플을 블록체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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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들이 도전에 나섰다. 이오스, 카르다노, 테조스가 대표다. EOS는 블록 프로듀서를 21개로 줄여서 거래확정시간(Block confirmation time)을 줄여서 EOS는 1.5초로 줄였고 1초에 거래처리량(TPS, Transaction per second)을 2천건 까지 올렸다고 주장한다. 카르다노는 풀 노드를 7개로 줄였으나 여전히 블록 확정 시간이 240초나 된다. 테조스는 풀 노드를 230개로 줄였으나 거래 확정에 30초 걸린다. 이 정도 속도로는 신용카드나 알리 페이처럼 1초 안에 거래가 확정되는 다른 결제 수단과 일상적 결제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플랫폼이 승자가 될 것이다.

<진화경제학 이론으로 본 ‘2019 암호화폐 대전망’③>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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