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서비스가 이용자 활동에 대한 보상을 암호화폐로 주면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steemCreated with Sketch.

in #blockchain6 years ago (edited)

커뮤니티 서비스가 이용자 활동에 대한 보상을 암호화폐로 주면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

기업은 채무 없는 보상을 줄 수 있다. 마일리지 포인트는 기업 입장에서는 돈으로 돌려줘야 하는 부채인데, 이걸 암호화폐로 대신 주면 일단은 부채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 부분은 회계적으로 여러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안다.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면서, 그것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 재화의 범위를 약속한다면, 그것을 여전히 부채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용자는 받은 보상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마일리지의 활용도가 크게 확장되었다고 느낄 수 있다. 일반 서비스 기업의 마일리지가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과 유사한 지위를 갖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암호화폐로 무엇을 얼마에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설계다.

1) 무엇을 살 수 있나

암호화폐를 가진 사람들이 게임 아이템과 같이 원가 비용이 없는 컨텐츠를 소비할 때 많이 사용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아주 행복할 것이지만,
음악, 웹툰 등이나 실상품을 소비한다면 기존의 마일리지 포인트와 같이 부채로서의 부담을 준다.

2) 얼마에 살 수 있나

"어떤 상품의 가격 = O코인" 이런 식으로 고정시킨다면 암호화폐의 가격변동성이 크게 줄어들겠지만, 가격 변동성으로 겜블링 같은 재미를 얻도록 해야 암호화폐가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 가격은 해당 암호화폐의 거래소 시가 등을 기준으로 하지 않을까. (라인의 LINK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문제는 암호화폐의 거래소 가격이 증가하고, 이용자들이 원가가 많이 드는 컨텐츠나 상품을 많이 소비하려 할 때 발생한다.
암호화폐가 비싸지는 것이 구매력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유틸리티 토큰을 설계할 때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하는 기업이 부채를 덜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인위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의 하락을 유발하려는 동기가 생긴다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다.

참고글: 링크

재미 있는 실험인데,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STEEM은 어떻게 하냐고? STEEM은 보상으로 준 암호화폐로 뭘 살 수 있도록 한 게 아니다. 커뮤니티 내 영향력을 주는 것인데, 이것은 원래 원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가치라서 문제가 없다.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60457.50
ETH 2430.71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