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신규가입 재개에 가상화폐 동반 상승

in #bitcon7 years ago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9일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45분 빗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이 시각보다 107만8000원(12.87%) 오른 9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950만원 대까지 오르는 등 심리적 지지선인 1000만원에 다가가고 있다. 연초 2500만원에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연일 폭락하며 지난 6일 6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1.77% 오른 93만3000원, 리플은 12.65% 오른 890원, 비트코인캐시는 37.59% 오른 144만2000원, 라이트코인은 13.48% 오른 17만1700원을 기록 중이다.

해외 시세 보다 한국 시세가 높은 ‘김치 프리미엄’도 4~5% 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빗썸 거래소 화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이 신규 가입자에 대한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빗썸은 “농협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번호(구 가상계좌) 발급이 빗썸의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지난달 본격 시행된 이후 은행 측의 미비로 신규 가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빗썸이 신규가입의 물꼬를 트면서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도 신규 가입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해외에서 가상화폐의 잠재력을 인정하며 가상화폐의 허브를 자처한 국가가 등장한 것도 시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가상화폐의 잠재력을 인정하며 가상화폐의 허브가 되겠다고 선포했는데 그 이후 스위스 취히리 인근 도시 주크에는 가상화폐 밸리가 형성됐고, 가상화폐 공개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이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청문회에서 가상통화 스타트업 '테더'의 비트코인 시세 조작 의혹이 거의 다뤄지지 않고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이 오히려 가상화폐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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