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는 과연 악재일까?(부제 해뜨기전이 가장 어둡다)

in #bitcoin7 years ago

안녕하세요.

지난 17일 글을 올리고 오랜만에 분석 글을 올립니다.

17일에 밝혔듯이 그때부터 분할매수를 시작하였으며, 오늘로서 매수가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장세 분석 겸 써봅니다.

매수한 구간은 비트기준 9500~10500사이 이며,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비트코인캐쉬입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비트코인1개 vs 비트코인캐쉬 4개 비율로 보유 중이며, 퀀텀과 이오스를 자산의 각각 4%, 3%를 편입하여 보았습니다.

그럼 테더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테더는 과연 암호화폐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결론은 아니다 입니다.

테더의 이슈는 테더발행액 만큼 달러를 은행잔고에 보유하지 않고 무담보 발행했을 가능성을 두려워 하는 것일 겁니다.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며칠 전 코인베이스가 발표를 했는데, 작년 수익이 10억불(1.07조원)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비파의 수익은 얼마쯤 됐을까요? 아시다시피 비파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코인베이스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상장종목수도 월등히 많죠. 게다가 코인베이스의 플랫폼인 GDAX는 테이커 fee만 0.25%를 받고 메이커피는 제로입니다. 반면에 비파는 테이커 fee가 0.2%, 메이커 fee가 0.1% 죠. 하지만, 비파는 렌딩수익이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얻는 수익의 15%를 fee로 떼갑니다. 수수료 구조와 거래량을 감안하면, 비파가 코인베이스보다 작년에 더 많은 수익을 냈으리라는 것을 추청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코인베이스와 동일하게 10억불의 수익을 냈다고 가정해보죠.

그럼 비파의 기업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현재 미국에서 글로벌기업의 시장가치는 평균 PER30, 특히 급속히 성장하는 기업의 PER은 50~60배에 이릅니다.

수익을 가지고 역산해보면, 비파의 기업가치는 보수적으로 300억불에서 많게는 600억불에 이릅니다. 비파의 대주주의 한명인 Zhao Dong의 의하면, 테더의 시총이 16억불이었을 당시 테더사에 18억불의 달러잔고 있었고, 비파에 1억불의 달러가 추가적으로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기사참조 http://news.8btc.com/zhaodong-bitfinex-and-tether-hold-3-billion-usd-usdt-soon-listed-on-bigone }

내가 테더와 비파의 CEO라고 가정을 해본다면, 현금잔고로 29억불이 있고, 기업가치가 300억불이 넘는 기업의 주인인데, 고작 18억불짜리 발행된 테더의 자산을 횡령해 두 기업을 포기하고 범죄자가 될까요? 이치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그러면 새벽에 왜 이런 기사가 터져온 것일까요?

새벽에 블룸버그 발로 기사가 떴을 때는 테더와 비파 두기업의 CEO를 소환했다는 기사가 뜨고 폭락, 아니 정확히는 기사가 뜨기 5분전부터 폭락하면서 기사가 나왔고, 좀 지나면서 소환장은 지난 12월 6일날 발부되었다고 정정되면서 9800까지 폭락한 비트코인은 10500정도로 급반등을 하게 됩니다. 즉, 폭락을 주도한 이들은 기사가 나올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럼 12월 6일에 발부된 소환장이 왜 지금에서야 기사화 되고 폭락의 이유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2월6의 비트코인 비트코인 2만불을 찍기 10흘전입니다, 한창 월가 에서 비트코인 선물 및 ETF 승인을 앞두고 비트코인을 가격을 올리던 시기였죠. 그래서 소환장 발부는 그냥 이슈화 시키지 않고 묻어버린 겁니다. 게다가 1월초에 SEC는 ETF 발행을 거절합니다. 월가 에서는 당연히 이 사실들을 알고 있었겠죠. 그래서 서둘러서 비트코인의 가격을 급등시켜 12월 17일 이후로 대량으로 처분하기 시작합니다. 1월초에 다시 반등이 나오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희대의 뻘 짓과 더불어 SEC의 ETF 승인 거절 뉴스 등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장기 침체에 빠져 들게 되었죠. 그리고 28일 삼각수렴을 돌파하면서 상승이 나오는가 싶더니, 오늘 새벽 테더 기사와 함께 장을 만불 아래로 끌어내리게 됩니다.

시점이 너무 교묘하지 않나요? 테더관련 소환장이 발부된 12월 6일은 월가에서는 포지션을 매집할 때라 고의로 딜레이 시켰다가, 지난 12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암호화폐를 처분하기 시작하였고, ETF 승인거절과 대한민국정부의 규제등의 악재가 터져나온 이후 하락의 끝자락에 테더 기사는 고의로 지연시켜서 내보낸 것입니다. 왜 오늘 일까요?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월가는 이미 처분을 다 끝내고 다시 매집이 필요해 졌기 때문이죠.

월가가 언론을 이용해 포지션을 처분하고 매집을 합니다. 좋은 기사가 나올 때는 이미 월가 에서는 매집이 끝난 이후이고, 안 좋은 기사가 나올 때는 이미 다 판 이후 일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월가는 세계에서 정보가 가장 빠른 집단입니다. 그들은 정보로 먹고 산다고 할만큼 정보에 민감합니다. 호재나 악재가 기사가 떠서 일반 대중에게 전달 될 때는 이미 월가 에서는 그에 대한 포지션이 이미 마련이 되어 있다는 뜻이죠.

해뜨기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랜 하락장 끝에 오늘 새벽과 아침에 공포스런 분위기에 투매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만불이 깨져서 차트는 누가 봐도 급락차트가 만들어 졌습니다. 시장에 퍼진 비트 8천, 5천설이 현실화될 것처럼 말이죠. 근데 만불 아래서 누군가 계속 사고 있습니다. 만불이 깨졌는데 왜 추가적으로 투매가 나오질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오랜 하락장 동안 팔 개미는 대부분 손절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공포스런 분위기에 마지막으로 버티던 개미들이 다시 투매를 했죠. 오늘 투매한 분들은 아마도 눈앞이 깜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빛은 곧 찾아 옵니다. 왜냐하면 가장 어두운 시간이 지나갔기 때문이죠.

위글은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님을 밝히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자기자신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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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는 글 감사합니다 😊

@ncrider님 코인판부터 팬이였습니다
오랜만의 포스팅이 너무 반갑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

coinbase 2017년 수익을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비상장회사인거 같아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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