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도 안된 협상이 잘됐다는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덕분에 한국과 협상을 잘했다며 또, 한국을 콕 짚어 언급했습니다.
이틀 연속 한미 간 협상이 다 끝난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 건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늘 다시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양국 입장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할 거라며 협상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압박 카드로 한국 등과도 협상을 잘했다면서 이틀 연속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을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미 일본, 한국, 유럽과의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대한 이견으로 한미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지만, 연일 협상이 다 끝난 것처럼 성과를 내세우고 있는 겁니다.
다음 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확보해야 하는 정치적 압박이 커진 걸로 풀이됩니다.
이에 한미 협상도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늘 다시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지난주 협상에서 어느 정도 이견 조율을 마친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합의를 마무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지난 19일 : "APEC 계기에 타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이 정도로 볼 수 있고요. 상당히 이제 의견 일치를 보았는데…."]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한미 간 MOU 체결 가능성이 커졌다며, 양국이 자동차 등 관세 15%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라는 기본 교환 구조를 유지하되, 현금 투자 비중을 낮추고 통화스와프 라인 구축을 병행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 간 공동성명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박은진 주은서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이 원하는 현금은 절대 거부해야 합니다.
이정도면 우리를 거의 속국 취급하는 것인데,
거기에 응해줘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없이는 미국의 발전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