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민이 아는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표의 자격이 있을까?
국민의힘에서 나온 이탈표는 12표,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8표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일찌감치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한 7명 의원 외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5명이 추가로 탄핵 찬성에 표를 던진 겁니다.
집단퇴장했던 지난 1차 표결 때와 달리, 투표는 해야 한다는 의원들이 늘면서, 이탈표가 20표는 넘을 거란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이탈표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대신 기권이나 무효표가 11표 나왔습니다.
당론대로 탄핵에 반대표를 던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야당과 함께 적극 찬성하지도 못한 의원들이 상당수 있었던 겁니다.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적극적으로 당론을 따르며, 탄핵 저지에 힘을 보탰습니다.
당론대로 탄핵에 반대한 의원은 소속 의원 108명 중 사실상 80% 넘는 96명이었습니다.
막판 의원총회에서는 "탄핵안이 통과되면 지지자들의 눈물이 한반도를 적실 거다", "탄핵은 굴복"이라는 반대 의견이 대거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이 탄핵소추안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공범으로 적시했다는 점을 들어, 당 전체가 내란 공범 취급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종오/국민의힘 최고위원]
"지금 우리가 걱정되는 부분은 이제 추경호 원내대표가 여기에 연루가 됐다라는 얘기 때문에…민주당의 흐름대로 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지역구 여론을 내세운 의원도 있었습니다.
대구가 지역구인 우재준 의원은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지역 여론에 따라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12개 이탈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심판대에 세웠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다수 의원들은, 국회가 계엄군에 침탈당한 상황에서까지 탄핵 저지에 나서면서, 정치적 셈범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대통령이 계엄을 통해 국회에 대한 통제를 시도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실시간으로 그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법에 정해진대로 그 상황에서 계엄해제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즉각 해제는 없고, 3시간여 시간을 끌다가 해제했습니다.
이제 이 혼란을 일으킨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시기가 되었고,
그 방법은 즉각적인, 탄핵 혹은 하야 두 가지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야를 하지 않겠다는 담화문이 있었습니다.
이제 탄핵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를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들로 인해 국민들에게 혼란이 야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누구나 보고 들어서 알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과연 이들에게 우리를 대신해서 권한을 행사하게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 혼란을 지속시키려고 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법과 질서를 지키는 보수의 의미는 이제 민주당에게 있다고 보는게
더 정당해 보입니다.
이제는 정치개혁이 새로이 일어나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