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마라톤 대회 참가

in AVLE 일상last year (edited)

지난 12월대회 참여 이후 2개월만에 10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추위는 걱정없이 뛸수 있겠다 싶었지만
막상 출발지점인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에 도착해 옷을 갈아 입으니
제법 쌀쌀하게 느껴졌다.
지난 두달동안 추운 날씨탓도 있지만 많이 연습을 못해서 과연 제대로 달릴수 있을지 걱정되는 출발전 상황이었다.
3.1절 기념 마라톤 대회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나중에 기록지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10km 참가자만 무려 3,264명이 되었다.
참가자가 많은 큰 대회인지라 주최측이 많이 준비한게 보였다.
홍진영 미니콘서트?도 있었고, 황영조/이봉주 미니 사인회도 있었다.
출발전에는 당연 완주가 목적이고 중간에 한번도 안쉬고 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이 4번째 대회 참가인데 이 코스는 두번째 참가했던 대회장소와 동일하다.
오르막길이 꽤 있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오늘 확실히 알게 되었다.
오르막길이 3군데나 된다는 것을~
5km 반환점을 돌고 나서는 너무 힘들어서인지 오르막길이 완전 지옥길로 느껴졌다.
오늘 목표가 한번도 안쉬고 완주하는 것인데 이 오르막길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완전 걸림돌이었다.
마음속에서는 계속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좀 쉬다가자..이렇게 힘든데 좀 쉬면 어떠니..
아니야 쉬는 순간 목표로 했던게 물거품이 된다.
지금 다리가 천근만근인데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쭈욱 가보자"
인생도 공부도 이런 과정을 거치는게 아닌가 싶다.

결국 유혹?을 이겨내고 마치 땅에서 다리를 잡아당기는 느낌이 드는
천근만근인 상태의 몸을 달래며 골인지점을 도달하게 되었다.
3번째 대회때는 그래도 골인지점 2백미터 앞에서 전력질주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핸드폰을 들고 페이스와 거리를 보면서 달려서 얼마 남아 있는지
알고 있음에도 도저히 막판 스퍼트를 할 수 없었다.
기록은제일 컨디션이 좋았던 지난 3번째 대회보다 33초 정도 늦었다.
오르막길이 많은 영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10km 남자 참가자 2,090명 중 1,396등으로 67%내에 들었다 ㅎ
50대 참가자 328명 중 221등...나는 내 뒤에 몇명 없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많이 있었나 보다.
앞으로 평상시 좀 더 연습을 해서 실전에서 좀 더 편하게 달릴수 있도록 해야겠다.
대회도 일요일 참가할수 없고, 토요일도 2~4째주는 일정이 있어 결국 토요일 첫째주와 듬성듬성 있는
다섯째주만 참여 가능해서 몇번 참여를 못하지만 그래도 연습은 꾸준히 해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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