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아 숨지면서도…총격 테러에서 9개월 아들 온몸으로 감싼 엄마

[파이낸셜뉴스] 총격 테러의 공포와 비극 속에서 온몸으로 자식을 보호하다가 사망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야파지구의 경전철역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당시 한 여성이 9개월 아들을 온몸으로 보호해 살리고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총격 당시 인바르 세게브-비그더(33)는 경전철에서 내리던 중 총에 맞았다. 그는 품 안에 아기 띠로 안고 있던 9개월 된 아들 아리를 온몸으로 보호했고, 덕분에 아들은 급박한 상황에도 전혀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세게브-비그더는 아들의 울음소리를 들은 다른 승객들과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세게브-비그더의 남편 야리는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과 인터뷰에서 "총격 당시 엄마에게 안겨있던 아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평생 아들이 엄마에게서 받은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사건의 원인을 봐야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이 좀더 평화적으로 상호 타협이 가능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강대강으로 대치하는 현 상황하에서
무고한 희생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걱정이네요

우리도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