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진핑에 의장국 넘기며 2025 APEC 폐회 선언(종합)

in #avle9 days ago

image.png

(경주=뉴스1) 심언기 김지현 한병찬 기자 =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가 1일 폐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의장직을 내년 주최국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넘기며 폐회를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의장국 인계식 및 폐회 선언식에서 "국제경제적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APEC 역량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현안에 따라 회원 간 입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각 회의서 컨센서스에 의거한 합의 문서들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혜를 모아 도전을 극복하고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겠다는 APEC 회원들의 흔들림 없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 5주년이자, 아태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큰 기쁨이었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경제지도자 회의를 끝으로 대한민국의 의장직은 마무리됐다"며 "이제 시진핑 주석님의 리더십 아래 APEC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치열한 논의와 협력을 통해 이뤄낸 핵심 성과와 크고 작은 진전들 역시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2025년 APEC 성취를 바탕으로 2026년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경제 세계화 후퇴…2026 APEC 광둥 선전에서 개최"
'2026 광둥 선전 APEC' 의장국을 맡는 시진핑 주석은 "2026년 중국이 APEC 의장국을 세 번째로 맡게 돼 영광"이라며 "이 기회를 빌려 APEC 회원 경제체들에게 적극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시 주석은 "APEC은 역내 성장과 번영에 큰 기여를 해왔다. APEC의 역할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 경제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만드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역내 발전과 번영을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광둥의 선전을 34차 APEC 경제지도자 회의를 위한 장소로 선택했고, 시기는 내년 11월 될 것"이라면서 "이 지역 발전은 중국 국민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경제적 기적의 장소로서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 정책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모두 선전으로 환영하는 바다. 이곳에서 아태 발전을 위한 길을 열고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어제저녁 나비가 날아다녔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만찬 장소였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제게 말해주길 '내년에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거냐'고 질문해 줬다. 저는 이 아름다운 나비가 선전까지 날아와서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해 APEC 정상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李대통령 "한반도 평화가 아태 번영에 필수…대승적 선제조치"
이 대통령은 폐회 선언에 앞서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의 기본적 토대가 바로 평화라고 생각한다"며 "평화가 뒷받침돼야 우리의 연결이 더욱 확대되고 혁신 동력이 극대화돼 모두 함께 누리는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야말로 아태지역 번영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군사적 대립과 긴장, 핵 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아태 지역 안정과 협력을 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란 원칙 아래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은 동북아시아 평화를 넘어 아·태 전체의 협력과 상생 통한 공동번영 길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왔으며, 앞으로 평화를 위한 대승적이고 더욱 적극적 선제적 조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도적 노력과 함께 APEC 회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협력이 동반될 때 한반도 평화 공존의 길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평화로운 우리의 내일, 지속 가능한 번영의 미래를 위해 아태 지역 경제 지도자 여러분들의 지지를 당부드리면서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이며 폐회를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성공적으로 아펙행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큰 이슈이긴 했지만,
중국, 일본과의 정상회담이나, 다른 정상들과의 회담 역시
우리나라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9
TRX 0.29
JST 0.037
BTC 105985.63
ETH 3605.20
USDT 1.00
SBD 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