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유라(さくらゆら)의 사채꾼 우시지마 극장판 파트3를 보다.

in #av6 years ago (edited)

사쿠라 유라를 본다라는 행위는 나에게 괴로움이었다. 개인적인 취향이 아닌가라 물어본다면 이제까지 일련의 배우들을 포스팅하는 내용으로 유추해보면 - 그런 매니악한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 정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아닐지라도 좋아하는 배우에 속한다는 것은 알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얘기는 차차 풀어가기로 하고 순전히 사쿠라 유라가 나온다는 이유로 보게 된 사채꾼 우시지마 극장판 파트3의 내용을 정리해보자. 절대로 네타는 아니지만 그녀의 인생과 비슷해 보인다.

사쿠라 유라4 사채꾼 우시지마 극장판 part3.jpg

공연을 보고 아이돌의 꿈을 가지게 된 모에코

사쿠라 유라2 사채꾼 우시지마 극장판 part3.jpg

쇼 윈도우 너머에 있는 그 악기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 구입한다.

사쿠라 유라 사채꾼 우시지마 극장판 part3.jpg

그 악기로 꿈을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세상은 알아주지 않는다.
이 썰렁함이라니...

사쿠라 유라3 사채꾼 우시지마 극장판 part3.jpg

독한 마음을 먹고 아이돌형 AV여배우가 되기로 하고 사쿠라 유라로 개명.
과연 모에코는 인정받는 아이돌이 될수 있을 것인가!?

사쿠라 유라에 볼 때 늘 그녀는 AV여배우가 아닌 아이돌 내지는 연기 쪽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채꾼 우시지마는 드라마나 극장판를 통해 여러 AV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그런 가정을 뒷받침하지는 못하지만 그녀가 작품이나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보여주는 빛나는 재능이 나에게 그런 오해를 하게 만들었고 AV배우로 끝나기엔 안타까운 인재라는 마음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 재능은 여타 배우들과 다르게 밝은 척하는 것이 아니라 똑바로 AV를 마주보며 웃을수 있었던 진정한 아이돌형 AV배우의 완성형으로 사쿠라 유라를 있게 할 수 있었다. 그런 모습에 반했던 나는 왜 사쿠라 유라의 작품을 보기가 괴로웠던 걸까?

두번의 휴식기

그녀는 AV배우 활동을 하는 동안 두번의 휴식기를 가졌다.

첫번째는 난소 종양.

사쿠라 유라(さくらゆら) 트위터.jpg
아침에 난소종양으로 인한 복통으로 쓰러져
응급 수술하고 입원했다는 내용의 트윗

두번째는 해외 유학.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공식적으로는 해외 유학이라 밝혔지만 헤프닝이 일어난 당일 이벤트 회장에 있다가 갑자기 모습을 감춘 점과 이 후 작품들에 등장하는 수술 자국으로 볼 때 첫번째 휴식기에 등장한 난소 종양과 관계가 있을 것이란 생각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두번째 휴식기를 가지기 전 촬영한 것으로 생각한 작품이

kawd-699pl.jpg

さくらゆらと生ハメできる超贅沢NSソープランド(사쿠라 유라와 생으로 삽입을 할 수 있는 초호화 노콘 소프랜드)

였기 때문에 무리한 연기로 병이 악화된 것이 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제조사인 kawaii를 원망하는 마음까지 생겼고

  • 주1. 해당 작품이 정말로 노콘작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콘돔을 착용했다, 즉 사기라는 평가가 지배적.

  • 주2. NS. No Skin(콘돔)을 뜻하는 업소용어.

  • 주3. 당시 난소종양을 난소암으로 착각 -> 자궁암의 일종으로 착각.

두번째 휴식기중에 올라온 인증 셀카가 너무 야윈 모습이라 그 직후 나온 작품인

犯された女子校生~クラスメイト11人に輪姦され処女を喪失した学年一の美少女~ さくらゆら(범해진 여고생~클라스메이트 11인에게 윤간당해 처녀를 잃은 학년 제일의 미소녀~ 사쿠라 유라)

는 직접 보지 않아도 그 제목만으로 kawaii, 아니 av업계에 대해 환멸이 느껴질 정도여서 그녀의 작품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이건 뭐 퇴원한 사람에게 저런 연기를 시키다니 막장이 아닌가.

  • 주4. 작품은 미리 찍어뒀을 가능성은 있었다. 그러나 수술 자국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2차 휴식기 이후 작품.

거기에 그런 몸상태에서도 무리하는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자기 몸을 소중히 하지 않아 보이는 사쿠라 유라에게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 후 몇 작품을 낸 그녀는 의욕적으로 참여했던 에비스 마스캇츠마저 접은 채 요양을 위해 은퇴를 표명하고

사쿠라 유라 さくらゆら 은퇴.jpg

갑작스럽지만..
병 요양을 위해
사쿠라 유라는 오늘로 은퇴합니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들도
이런 모양의 발표라 미안합니다.

정말로 인생에서 즐거운 추억을
고마웠습니다!

모두 앞으로도 건강하라구요! 웃음

두시간에 12만엔(!)이상 하는 고급 데리헤르에 잠시 재적했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것까지 최근 알게 되었다.

_1107_02.jpg
야나기 사야카(柳さやか)라는 업소녀 프로필 이미지
공개된 프로필은 사쿠라 유라와 일치하나
본인인지 실제로 손님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바보냐 보통사람이냐

대개는 AV계에 돈을 벌기 위해서나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들어오는 여자들. 이런 마인드라면 양호하지만 유명해지기 위해 연예계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AV에 희생해가며 들어오는 것은 진짜 바보나 할 짓이다. 잘 될 확률 자체가 지금까지 추이로 봐도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

사쿠라 유라도 그러한 바보 대열에 끼었던 것일까? 단순하게 돈만 바라보고 들어가는 업소까지 해먹어야 할 정도로 망가진 것일까?

보통 사람이라면 적당한 일을 찾아 고만고만하게 살면서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것이 더 좋은 모습이라 여긴다. 사쿠라 유라에게는 그러한 삶의 길도 있었을 것이며 타고난 미모로 좋은 남자를 만나거나 적당한 그라비아로 몸값을 올려 업소에서 몸을 파는 이중 생활이라는 방법도 있었고 극히 이기적으로는 사채꾼 우시지마에 나오는 작업녀처럼 남자를 후리면서 사는 방법이 없었던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여타 바보 AV배우들처럼 자신의 몸 하나로 AV계에서 바보처럼 정면 승부하는 길을 택했다.

AV여배우들은 내가 보기에 이용만 당하는 바보들이다. 들어온 계기가 어떻든 간에 AV업계에 이용당하고 미디어에 이용당하고 사회적으로 이용당하고 보통사람에게 이용당하고...

그래도 얼굴을 내놓고 일하는 그녀들은 숨어서 보고 앞에서 안좋게 말하는 보통사람보다 확실히 정직하다. 그보다 더 영악하게 사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세상에서 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남이 보기에 쉬워보이는, 정직한 노력을 하는 그 바보같은 여배우들을 어쨌든 미워할 수 없다.

그 바보같아 보이는 정직함은 내가 꿈꾸는 이상향의 순박한 주민들과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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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 은근 무거운 글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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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배우 저도 본적있는데
참 굴곡진 인생이군요..은퇴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두번의 휴식기..저러면 나중에 후유증도 생길텐데..
참 안타깝네요

중요한 점은 스스로 선택했다는 것이니까요. 다음에 마음에 드는 배우가 생기신다면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주어 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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