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y Krug가 얘기하는 어거(Augur) 마스터 플랜

in #augur7 years ago (edited)

Augur

어거의 Founder인 Joey Krug가 포스팅한 글입니다. 2017년 8월로 예상되는 어거 정식 버전(현재는 테스트넷에서 구현 중인 베타입니다.) 런칭을 앞두고, 어거 측의 생각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 제 나름대로 한글로 풀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거의 목표는 금융의 민주화, 탈중앙화 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디에서든, 언제든 적은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비트코인이 화폐의 탈중앙화를, 이더리움이 탈중앙화된 연산플랫폼을 가져왔다면, 어거는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암호화 화폐가 있고, 이를 어딘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예측 시장은 덤으로 미래에 대한 더 나은 예측치와 다양한 헤징, 사회적 지식의 활용 방법 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어거의 첫 버전은 아직은 그리 빠르지 않고, 비용 면에서 조금 비쌀 수 있지만 미래의 아름다운 그림을 유추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신기술은 처음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최적화를 거듭하며 비용을 줄여나갑니다. 그렇기에 장기적인 계획은 모든 파생상품을 다루는 것이지만 초기에는 지나치게 고비용이거나 제한적인, 혹은 새로운 시장이 어거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우선, 어거가 이더리움 기반으로 돌아가는 한, 보안과 중개자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Betfair에서 10%의 수수료를 받지만 어거에서는 1%, 혹은 그보다 더 적게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검열에서 자유롭습니다. 이더리움은 당신이 중국인인지, 미국인인지, 러시아인인지 알지 못합니다.

또한, 계약은 제 3자 없이 해결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충분한 보안관련 체계도 가지고 있으며 포크(fork)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거를 통해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애플 주가가 한달 뒤 얼마일까? 라는 시장에 "0~300 사이일 것이다." 보다 "150~200 사이일 것이다."가 더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구현하기에 따라 마진이나 마진 콜과 같은 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0x 같은 프로젝트가 구현되면 빠른 트레이딩이나 다크풀(주식의 기관투자자가 장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거래하는) 트레이딩도 가능합니다. 이 역시 비용 절감의 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어거의 첫 버전은 ETH를 활용합니다. ETH도 충분히 좋은 가치수단이지만 장기적인 변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Apple 사의 주가가 상승하는데 투자를 하더라도 정작 ETH 가격이 내려가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안정적인 코인이 필요합니다. MakerDAO 같은 프로젝트가 이런 안정적인 코인을 위한 것입니다. 물론, 어거 내에서 ETH, USD를 헤징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이를 해결해 갈 것입니다.

자동 연장 기능도 추가되어야 합니다. 가령 "6월 말 ETH 가격은?" 이란 계약이 끝나면 자동으로 "7월 말 ETH 가격은?" 이란 계약으로 옮겨 가는 것이죠. 이를 통해 ETF를 흉내낼 수도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남는 중요한 퍼즐 조각은 초당 더 많은 트랜잭션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가장 어려운 작업일 것 같습니다.
이를 도울 수 있는 것들은

  • POS(Proof of stake) : 1년 정도 소요되며 3배 정도의 개선
  • Wasm (WebAssembly) : 2년 정도 소요되며 10배 정도의 개선
  • Sharding : 3~5년 정도 소요되며 100배 정도의 개선
  • Raiden : 1.5~3년 정도 소요되며 1000배 정도의 개선

구현이 되면 전 세계의 파생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막강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짧은 정리

  1. 버전 1 Buffett은 일정대로 진행 중입니다. 멋지지만 비용 최적화는 아닙니다.
  2. 0x 호환 버전 1.5가 되면 오프 체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며 빠른 주문 처리가 가능합니다.
  3. MakerDAO 혹은 다른 방식의 안정적인 통화와 연계된 버전 2 Soros
  4. 자동 연장 계약의 구현
  5. 초당 트랜젝션을 큰 폭으로 개선한 버전 3 Simons

매력적인 시스템이 되기 위한 조건

  1. 낮은 수수료
  2. 검열제한이 없는 글로벌 플랫폼
  3. 자신만의 마켓 생성 기능
  4. 제 3자 없이 결과 도출이 가능
  5. 안정적인 통화와 연계
  6. 빠른 트레이딩
  7. 보다 많은 초당 트랜젝션
  8. 마진
  9. 레버리지
  10. 자동 연장 계약
  11. 다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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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차근차근 실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어거의 비전 중 금융의 탈중앙화 빨리 이루어 졌으면 하네요 ^^

어거의 횡보는 항상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갈 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

어거도 참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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