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팀| illust: 버섯돌이 지구 여행 mushroom is travelling

버섯돌이 지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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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hroom is travelling @replayphoto}

3_ London

대도시에 가면 뭐든지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버섯돌이는 런던으로 날아왔습니다. 런던 지하철의 우주적인 분위기에 집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을 느끼지만... 초콜릿이 충전되지 않아서 가벼워진 몸은 자꾸만 두둥실 떠다닙니다.

지하철에 초콜릿 자판기가 있다는 걸 여행 가이드 앱에서 보긴 했지만 도무지 플랫폼에 닿을 수가 없군요. 대책 없이, 초콜릿을 뽑아서 버섯돌이에게 건네 줄 친절한 지구인을 기다립니다.

2_ somewhere in Denmark

덴마크 초콜릿을 찾아 덴마크에 도착한 버섯돌이는 수도 코펜하겐의 의외의 한적함에 살짝 어리둥절합니다. 하지만 구글 외계어 번역기의 치명적인 오류로 코펜하겐이 아닌 듣도보도 못한 시골 기차역에 내린 줄은 꿈에도 모릅니다.

옆자리 지구인에게 바디 랭귀지로 물어보기엔 팔다리의 한계가 있었던 (또는 사교성이 부족했던) 버섯돌이... 시골이라도 근사한 초콜릿 가게가 하나쯤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제그림| 기차역의 버섯돌이 mushroom on platform: 치명적 오류}

1_ Seoul

초콜릿을 원하는 버섯돌이는 사탕으로 넘쳐나는 화이트데이가 유감스럽습니다. 초콜릿 욕구 불만을 달래보려 서울 뒷골목 투어에 나섰는데... 어제 지구에 도착해서 아직 한글 문맹이군요.

낙하물 주의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위기의 버섯돌이... 버섯돌이의 머리가 단단하기만을 기원합니다.

^{|어제그림| 위기의 버섯돌이 mushroom in danger: 낙하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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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는 무려 6개월 전부터의 버섯돌이 시리즈. 초콜릿 사연이 궁금하시다면 1-2-3 순서대로 보시길.

아티스팀 덕분에 오랜만에 데려왔습니다. 1, 2는 한참 전에 포스팅, 3은 오늘 잠시 작업(이랄것도 없지만).
버섯돌이는 손그림 스캔해서 일러스트레이터. 사진은 영국-덴마크-한국에서 찍었습니다. '낙하물 주의'는 이제 애용 사진이 된 듯한 느낌.

모아놓으니 그런대로 버섯돌이의 여정이 보이네요.
다음에 어디로 데려갈지는 글쎄... 누군가 초콜릿을 건네준다면, 이제 그만 집으로 보낼까요?

^{리       ,       플                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