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얼마 전 구해줬던 아기 고양이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이틀 전 압사 당할뻔한 새끼 고양이를 집에 들인 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남자아이(?) 인거 같아 이름을 택이라고 지어주었고요.
구조 당시 소리 한번 없이 오들오들 떨던 아이가 이제는 쉬지 않고 울어 대기 시작합니다;;

새벽 4시 20분마다 밥 달라고 우는데 이게 참 곤혹스럽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분유를 먹이고 나면 계속 울어서 잠을 다시 잘 수가 없네요 ㅠㅠ
덕분에 어제오늘 일이 참 힘들었습니다.ㅋㅋㅋ

어제부터 배변 활동을 시작했고 첫 스타트는 제 이불에 한가득 소변을 봐주네요. 그리고 오늘도요...
덕분에 조만간 이불을 한번 삶을 예정입니다.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데 너무 어려서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누워 있을 때는 고양이 습성 때문인지 자꾸만 옷 속으로 기어 들어옵니다.ㅎㅅㅎ

택이를 처음 본 장소에서 어미 고양이가 계속 어슬렁 거린다는 얘기를 직장 동료에게 들었습니다.
내일은 택이를 데리고 그곳에서 어미가 물어갈 수 있게 한번 놔둬볼 생각에입니다.
만약 어미 품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을 테죠.
안 데려가면 할 수 없이 집사로 살아가면 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