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행 시험

in #ancar2 months ago

비가 생각보다 많이왔다.
주행연습 시작할때는 연기할까 고민했는데
한시간 돌아보니
미등이나 와이퍼까지 익숙해지고
브레이크를 너무 쎄게 밟는것도 알게됐고
깜박이는 시간이 아니라 핸들을 꺽으면
꺼지는거였단것도 알게됐다.

'연습 안하고 했으면 떨어졌겠다.'
신호빼고는 내 단점을 강사님이 많이 알려줘서
미움이 사라지고 잡생각이 없어졌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몸에 힘이 빠지고
조작이 능숙해졌다.

시내에서 나오는 코스를 할줄 알았는데
시내로 들어가는 코스라서 신호정립 한게
옅어졌지만 한번 정립해놓으니 마음은 편했다.

시내 들어가기전 마지막 세번의 보도가 있었다.
딜레마 코스였는데
보도 갈때마다 적등이 들어와서
운이 작용하고 있는걸 느꼈다.

'내가 모든걸 준비하고 노력해도
운도 작용해줘야 하는구나'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닫고 종료했다.

"안태심씨?
감독관이 이름을 불렀다.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이 정도는 해야 합격하는거예요."

합격 소리를 듣고 참았던 숨들이 터져나왔다.

"감사합니다!"

딜레마존에서 자꾸 실격줘서 원망이 많았는데
합격하고나니 그냥 사랑스러워졌다.

여자친구와 학원비를 지원해준 매형에게 연락을 했다.
기분이 좋아서 절로 웃음꽃이 피고 노래가 나온다.

두번의 실격으로 느끼는게 많았다.

데뷔를 하기위한 전략없이 내가 하고싶은걸
만들고 있단걸 느꼈다.
우선 하는건 끝내야 다음 작품에서
데뷔를 위한걸 만들지
하고싶은걸 만들지 결정을 할수있다.

면허도 끝났으니 다시 일과 작업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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