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 AI | Ethics, Pandora's box.

얼마 전 @jack881님의 블로그에서 에피메테우스들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글에 판도라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오늘 AI 윤리와 관련된 학회에서 판도라의 상자와 관련된 발표를 들으니 블록체인과 AI 사이에 묘한 연관성도 들었다.

Herbert Burkert 교수가 THE MORAL OF THE ETHICS OF AI주제로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그는 AI를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했다. 발표를 듣고 난 후, 판도라의 상자는 힘을 가진 이가 힘 없는 이에게 부여한 어떤 제약의 상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판도라의 상자는 제우스가 열지 말라는 조건과 함께 판도라에게 들려서 보낸 상자이다.

판도라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녔지만 게으르고,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는 성향이 있으며 어리석은 자로 모호한 특성을 소유한 자이다. 제우스는 하지 말라는 일을 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것) 프로메테우스와 동생 에피메테우스를 벌하기 위해서 인간이 최초의 여성인 판도라를 보냈다. 예쁘기는 하지만 문제를 안고 있어 항상 노심초사해야하는 이를 부인과 처제로 둔 형제.

형은 인간을 위해 제우스에게서 불을 훔쳐 매일 밤 독수리에게 심장을 쪼이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 될 기회를 준 동생은 오히려 인간에게 불행과 고통 그리고 질병을 주어야했다.

나는 Herbert Burkert 교수가 말한 AI는 판도라의 상자가 궁금해젔다. AI는 인간에게 불행일까? 아니면 판도라 상자 안에 갇혀있는 희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