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시리즈]위플래쉬 Whiplash, 2014 - 천재를 갈망하는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

in #aaa5 years ago

1.jpg

위플래쉬 Whiplash, 2014

★★★★★


줄거리

최고의 음악 대학 신입생 앤드류는 최고의 교수이자 최악의 폭군으로 알려진 플렛처 교수에게 발탁되 그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폭력과 폭언, 학대 속에서 좌절과 성취를 동시에 안겨주는 플렛처 교수의 교육 방식은 앤드류를 점점 몰아 세우게 된다. 플렛처 교수는 여러 방식으로 앤드류를 몰아세우며 그의 재능을 끌어내고 음악에 대한 광기에 몰아넣는데... 천재를 갈망하는 광기에 사로잡힌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감상평

1-2.jpg

오늘 리뷰할 영화는 음악을 향한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영화, 위플래쉬입니다. 영화를 리뷰 하면서 만점을 준 영화는 그동안 '아마데우스'말고는 없었는데 오늘 제 기준 두번째 만점 영화가 나왔습니다. 음악에 관련된 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시간도 그렇고 귀찮음에 미뤄두기도 했고 잘 몰랐던 영화여서 안보았던 영화들이 있는데 위플래쉬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2.jpg

위플래쉬는 어제 보고 오늘 또 보았습니다. 두번 이틀 연달아서 본 샘인데 두번을 봐도 재밌네요. 역시 영화는 처음 볼 때와 두번째 볼 때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안보이던 것들도 보이구요. 감독의 의도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영화는 두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천재를 갈망하는 광기' 즉, 음악에 대한 열정의 이야기이고 두번째는 과연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행하여지는 그릇된 교육이 성행되어야 하는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3.jpg

음악에 대한 열정, 천재를 갈망하는 광기에 대한 두 배우의 연기력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고 특히 마지막 연주 장면은 숨조차 멈춰벌리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음악을 향한 갈망, 꿈을 향한 갈망이 두 주인공을 통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 방식이 압도적이고 뛰어나고 마음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영화라면 이 영화를 뛰어넘을 작품이 없다라고 하고 싶군요. 아마데우스가 '재능에 대한 질투'를 표현했다면 위플래쉬는 '음악에 대한 광기'를 제대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4.jpg

앤드류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 어떻게 꿈에 대한 집착이 광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플릿처 교수는 줄거리에서도 얘기했듯 적절한 당근과 채찍질을 통해 주인공을 광기로 몰아넣고 있죠. 두번째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이것입니다. 앤드류가 점차 광기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렇게 음악에, 드럼에 미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봤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일까요? 그것 역시 있겠지만 '음악'이라는 한정적인 것에 대한 광기가 아니었습니다. 앤드류는 최고의 드러머가 되고 싶어 했고 플렛처 교수는 그런 앤드류의 꿈을 이루어줄 가장 빠르고 좋은 최고의 수단입니다. 플렛처 교수는 그런 앤드류의 열정을 이용해 그를 꿈을 향한 광기로 몰아 넣습니다.

5.jpg

저는 '좌절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라는 지론을 가진 플렛처 교수의 생각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분명 깊은 좌절과 위기는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견딜 수 없는 좌절이 덮쳐왔을 때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마련입니다. 위플래쉬의 엔딩 장면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지만 앤드류가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나서 어떻게 됬을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중간에 플렛처 교수가 얘기했던 '션'이라는 뮤지선은 자살을 했다고 나옵니다. 자신이 최고의 드러머이다를 보여주는 것, 그것에 미쳐 애인도 버리고 연습에만 미쳐버린 앤드류가 션의 뒤를 잊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죠.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것과 별개로 점차 광기로 물들어가는 앤드류의 모습이 처음 영화를 감상했을 때와는 다르게 무섭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연주회에서 앤드류의 아버지가 그를 바라보는 표정이 어두웠던 이유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나 싶네요.


한줄평

무서웠고 두려웠으며 재밌고 통쾌하다!


음악영화 시리즈 [클래식 영화 부분]

  1. 파리넬리ㅣFarinelli: Il Castrato, Farinelli The Castrato, 1994
  2. 아마데우스ㅣAmadeus(1984)
  3. 레 미제라블ㅣLes Misérables (2012)
  4.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004
  5.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6. 맘마미아
  7. 라 트라비아타

음악영화 시리즈 [모던 영화 부분]

  1. 비긴 어게인
  2. 라라랜드-사랑과 꿈 그리고 현실을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3. 위플래쉬
  4.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5. 어거스트 러쉬
  6. 원스
  7.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8. 보헤미안 렙소디
  9. 위대한 쇼맨

재난영화 시리즈

  1. 판도라(2016)-우리 무능한 정부를 대신해 희생할, 지원자를 찾습니다.
  2. 감기(2013)-한국식 재난 로맨스?
  3. 투모로우
  4. 샌 안드레아스 San Andreas, 2015
  5. 연가시 Deranged, 2012
  6. 인투 더 스톰 Into the Storm, 2014
  7. 폼페이
  8.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9. 2012 (2009)
  10. 괴물
  11. 해운대

소설 원작 영화

  1. 도가니 silenced, 2011 - 침묵당한 사람들
  2. 부러진 화살 Unbowed, 2011
  3.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4.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마블 시리즈

  1. 아이언맨 Iron Man, 2008
  2. 아이언맨 2 Iron Man 2, 2010
  3. 토르: 천둥의 신 Thor, 2011
  4.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5.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6. [마블시리즈]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

좀비물 시리즈

  1. 데드 셋Dead Set (2008)
  2.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3. 월드워Z World War Z, 2013
  4.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 The following part is needed to put filled in and added to your text, as otherwise it will not be included later on phase II on Triple A.

※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Sort: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700K SP virus707 account.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1
JST 0.033
BTC 64243.42
ETH 3152.93
USDT 1.00
SBD 4.28